봉사란 무엇일까? 사전에서는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라 한다. 봉사란 누구에 게나 열려있지만 주는 사람이나 또 받는 사람에게 이유도 의미도 다를 것이다. 주로 노인, 장애, 여성 등 복지업무 관련 업무로 40 여년 공직생활을 하시다 은퇴하신 (사)한국 부인회 박종복 회장님의 봉사 이야기를 통해 인생 제 2의 직업을 탐구해 보려고 한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1975년 입사해서 2013년 퇴임했어요.”
40여년을 매일같이 출근하고 퇴근하셨으니 선생님에게 성실함이란 따로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현진에버빌아파트 대표? 봉사의 시작!
“퇴직 후 엘리베이트에 붙은 공고문을 보고 남편이 아파트 동대표 일을 해보면 어떠 냐고 권유했어요. 처음엔 그냥 하는 말인 줄흘려들었는데 멀리 있는 봉사도 좋지만 가까이에서 봉사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말에 공감이 되어 시작했어요. 무슨 일이든 조직관리가 중요하고 그것이 제대로 되면그 다음부터는 물 흐르듯 일이 진행된다는 생각으로 아파트대표로써 열정을 쏟았어요.
놀이터에 젊은 엄마들을 보며 우리 아파트도 젊은 아파트구나 직감했고 젊은 아파트가 되려고 노력했지요. 경비원들의 휴게시 간도 지켜주기 위해 무인택배함을 도입했고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이 뿌듯합니다. 지금은 물러났지만 소장님과 대표님들이 척척 일을 잘 꾸려 가시는 모습에 흐뭇하고늘 응원합니다.”

 

 

 

 

 

 

 

 

 

 

지금은 한국부인회 일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한국부인회는 여성운동의 불모지였던 1948년 박순천여사가 설립했고, 1964년 이명신 박사가 한국부인회로 개칭한 단체입니 다. 단체를 도와달라는 부탁에 의미 있는 단체가 명맥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안전한 우수 농산물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제도) 바로알고 소비하기나 농식품 원산지 표시제 정착을 위한 계몽활동을 하는 명예감시원 활동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돕게 되었습니다.”
박종복 선생님은 회장직을 맡고 계시지만 봉사직이고 사업 추진과 서류작업까지 몸소 다하신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쌓은 노하우와 아이디어, 탁월한 서류작업 모두 재능기 부하고 계시는 셈이다. 자신으로 인해 누군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고 행복하다면 족하다고 하신다.
 

‘한국부인회’에서는 어떤 일이?
“공익을 위한 여러 사업을 기획하고 있어 요, 올해 첫 회로 ‘고맙네 내사위’ 시상은 지난 20년간 훌륭한 어버이들을 찾아 선정했던 사업에 이어 ‘제21회 다양한 가족 행복한 가정’ 주제에 ‘고맙네 내사위’라는 부재를 달아 선정해 시상했어요. 가족 구성원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거든 요. 장인ㆍ장모, 남편ㆍ아내, 딸ㆍ아들, 며느리 등 다양한 상을 년도 별로 선정할 생각 입니다. 가족은 일방적인 희생보다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니까요. 또 기존 사업의 연속으로 ”마음으로 전하는 손편지와 실버가요제를 실버페스티벌로 확대해서 진행했습니다. 백세시대 어르신들의 다양한 재능을 펼치려면 이젠 페스티벌이 필요한 것 같지요?“ 손편지 사연 하나하나 신나게 말씀하시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못하는 진정 열정가셨다.
 

앞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가끔 근무했던 곳에 갈 일이 있어요. 제일 반가운 선배님이라며 후배들이 반갑게 맞아주며 커피를 타 줍니다. 나 자신보다는 후배들이 성장하는 것이 기쁘고 뿌듯한 진심이 통하나 봅니다. 현재는 주민자치위원회 일도 하고 있어요. 아파트대표를 하며 마을을 알고 사람을 알게 되었고 주민이 주인이 되어야 마을이 발전한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어요. 무언가를 오랫동안 하다보면 재능이 생겨서 재취업도 가능하고 제가 재취업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았지 요. 한국부인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찾았어요. 지금 행복합니다.!”
은퇴 후 어떻게 지내시나요? 백세시대이 니만큼 노년기는 은퇴와 휴식이 아닌, 제2 의 인생을 위한 재취업도 곧 필수가 되겠지 요. 재취업을 봉사로 택한 박종복 선생님.
2017년 한국부인회 충북도회장 취임식에서 오랜 인연인 이시종 지사님께서 박종복 선생 님을 ‘복지의 대모’라고 칭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마을백과사전은 선생님의 직업을 새이름으로 칭하기보단 ‘복지의 대모 플러스 봉사의 대모’라는 말을 살짝 소문내려고 합니다. 혹시 은퇴 후 ‘복지(봉사)의 대모’로 재취업을 원하신다면 후배양성 하나는 끝내주는 박종복 선생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개인의 사익보다는 다수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복귀하신 선생님과 많은 이들의 복지를 위해 선생님을 배려하고 양보해 준 가족 들에게도 감사합니다. 부라보 박종복 선생 님!, 브라보 마을시니어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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