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꼼’ 모바일

▲ 빼꼼모바일 노남준 대표와 딸 채림이

나는 오랫동안 휴대폰에 관한한 ‘호갱님’이었다. 아들이 중 1이 되고 스마트폰 타령을 해서 3년 전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가게에 간 곳이 바로 ‘빼꼼’이었다. 별 기대 없이 간곳에서 난 보석 같은 가게를 발견했다. 아들은 중학교에 갔으니 좋은 폰 해달라고 졸랐다. 노남준 사장님이 아주 상담을 잘해주셨다. 분실의 위험도 있고 하니 쓰는데 별 불편함이 없을 거라면서 부모님의 맘을 대변해 보급폰을 아들에게 권했고 아들도 선선히 부담 없는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그후에 남편의 휴대폰도 바꾸게 되었다. 사장님은 우선 요금제를 꼼꼼히 확인해주었다. 스마트폰 구매당시 가입되는 유료서 비스와 앱을 다운 받다가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을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채림이는 산남푸르지오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예쁘고 정많은 이용자다. 자주 보는 봉사선생님들께 인사도 잘하고 자기 주머니에 있는 사탕도 꺼내서 건네기도 하는 예쁜 아 이다. 빼꼼 사장님이 채림이 아빠이기도 해서 마을신문에 이렇게 착한 가게를 동네에 알리자고 추천하고 취재했다.

 

오후에 가게로 갔더니 사장님은 열심히 우리를 위한 자료를 만들어 준비하고 계셨다.
“언제 이곳에 이사 오셨나요?” 빼꼼 사장님은 2007년에 결혼하면서 유승한내들에 입주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직장 때문에 대전으로 이사를 갔다가 2016년에 다시 청주에 와서 개업을 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게를 할 만한 곳을 찾다가 아이들 키우기는 산남동이 좋을 것 같아 산남동에 다시 터전을 잡았다. 남매가 산남초에 다니고 있다.
사장님은 먼저 우리에게 스마트폰 관리를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 주었다. 휴대폰 관리를 위해 평일에 114에 전화를 걸어 요금제변동과 유료부과서비스가 부과되고 있는지 확인 해야 한다. 복지할인도 알려주었다. 장애우, 기초생활수급 자는 거의 할인을 알고 있다. 그러나 기초 연금수급자(만65 세) 분들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거의 모르고 있다.
매장에서 안내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다.
사장님이 알려준 가장 큰 팁! 신용카드 포인트를 휴대폰 구입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니 어르신들 고객이 많이 찾아오신다.
빼꼼사장님은 대학교 은사님 추천으로 20년 동안 휴대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사장님은 산남동에서 수익을 위한 매장과 서비스를 위한 매장을 고민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매장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 반짝 수익을 올리는 매장보다는 사랑방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컴퓨터 디자인을 전공한 사장님은 매장 한 켠에 나만을 위한 디자인이 된 휴대폰을 전시하고 있다.
한참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예쁜 채림이가 왔다. 사장님은 산남동에서 아이들 키우고 매장을 운영하면서 계속 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예쁜 채림이네 가족이 빼꼼 매장을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산남동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고 기원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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