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2018 국제(동아시아) 생물다양성 포럼 및충북환경교육 한마당’ 일환으로 열린 ‘청소년 동아리 환경활동 발표대회’에서 마을신문 청소년 동아리 ‘모멘트’와 ‘하나해’가 그 동안 활동 경험을 발표하여 충청북도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두꺼비가 반기는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그럼에도 두꺼비 생명한마당축제에는 마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나왔다. 올해에도 두꺼비생태마을이 변함없는 구룡산과 함께 마을의 온기를 품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 가운데 마을 아이들은 쑥쑥 크고 있고, 이제는 아이들이 나서서 마을 어른들을 이끌어 가고 있다.
  며칠 전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선 큰 행사가 열렸다. 2018년 국제(동아시아)생태다양성 포럼과 함께 청소년환경 발표대회가 열렸던 것이다. 이 대회에서 그림동아리 ‘모멘트’ 와 환경나눔봉사동아리 ‘하나해’가 그동안 펼쳐 온 환경 활동을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자 발표를 했고, 뜻밖에도 충청북도 도지사상을 나란히 받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초 마을 어른들(마을선생님)이 나서서 마을이 학교가 되어 아이들을 키우자는 취지로 산남행복교육공동체를 출범시켰다. 마을에서 활동하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꿈자람 학생자율동아리가 결성되었고 그림동아리 ‘모멘트’와 환경나눔 봉사동아리 ‘하나해’가 마을선생님들과 함께 첫 단추로 〈살 맛 나는 마을만들기 1,2탄〉, 〈2g의 플라스틱 병마개의 기적〉 등의 프로젝트를 각각 진행하였다.
  그림동아리 ‘모멘트’ 청소년들은 산남계룡리슈빌작은도서관 벽을 무(無)에서 유(有)의 공간으로 탄생시켰고 두꺼비생태공원 터널에도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 두꺼비조형물 ‘여정… 지금 가는 중입니다’(작품 제목)는 우리 어른들에게 환경에 대한 일깨움과 반성을 주는 아이들의 이끄름이었다.
  마을에 있는 8개의 작은도서관과 두꺼비생태문화관, 로컬 푸드매장 두꺼비살림, 산남초등학교 교실에는 생수병뚜껑 수거함과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다. 환경나눔봉사동아리 하나해 청소년들이 만들어 배포한 수거함에는 마을주민들이 모아온 플라스틱 마개가 들어있고 이를 모아 아이쿱생협과 국경없는 과학자회에 전달되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마실 물을 제공하는 생명나눔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을아이들이 움직이자 어른들이 함께 동참하기 시작한 것이다. 2g의 기적이 온 마을 구석구석에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마을어른들이 아이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나서서 마을어른들을 이끌고 있다.

  나도 아이들에게 이끌려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마을이 학교다’를 함께 하고 있다.

지난 6~9개월 동안 펼쳐진 모멘트와 하나해의 활동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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