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촉촉 맞으며 밤 산책

 

 

 

 

 

 

 

 

 

 

 

 

 

 

 

친구와 함께 눈과 귀가 즐거워
달빛 촉촉 맞으며 밤 산책

어둠 체험 후... 우리는 저녁밥을 먹고, 화양 서원에서부터 숙소까지 화양구곡을 보며 걸어갔다. 총 4개의 코스로 나누어 걸어갔다.
첫 번째, 원하는 친구들과 걸어갔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친해지지 못했었 는데 이 코스를 통해 조금 더 친해지게 되었 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며 화양구곡의 경치를 보며 걸어갔다.
두 번째, 두 사람이 짝이 되어 한 사람이 눈을 감고, 다른 한 사람이 손을 잡고 이끌어주며 걸어갔다. 처음에는, 눈을 감고 친구의 손에만 의지해서 걷는 것은 생각보다 두려웠다.
하지만 손을 잡아준 친구를 믿고 걸으니, 두렵지 않고 더 걸어나갈 수 있었다. 한 사람이한 사람의 눈을 되어 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믿어야 할 수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두 번째 코스가 끝나고 제 7곡인 와룡암 (臥龍巖)에서 저녁 먹고 들었던 판소리 선생 님의 판소리를 들었다. 심청가에 한 부분을 들려주셨는데 마침 해가 지고 있던 시간이 었던지라 선생님의 소리와 와룡암의 노을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 이었다.
세 번째, 두 번째 코스와 반대로 내가 친구를 이끌고, 친구가 눈을 감고 따라오는 시간 이었다. 내가 이끌어갈 때는 오랜 시간도 아니었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친구를 이끌어갔던 것 같다.
네 번째, 는 사실 혼자 걸어가기로 예정되어 있던 코스였지만, 너무 어두워 혼자 가기는 무서워 친구와 이야기하며 걸었다. 밥 먹고 만들었던 청사초롱을 들고 걸었는데 친구와비 이야기, 좋았던 추억 이야기, 오늘 느낀 점, 가족이야기 같은 소소한 이야기를 하며 걸어서 친구와 조금 더 가까워졌던 시간이었다.

/ 이채원(샛별초 6) 어린이 기자

 

가족과 다시 걷고 싶은 길

자연을 벗 삼아 화양서원까지

달빛촉촉 1박 2일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서 화양서원으로 걸어가는 길에 소나무, 단풍 나무, 비목나무, 쪽동배나무, 느릅나무, 강아지풀, 큰 돌들 등 주변에서는 많이 볼 수없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매미도 맴맴 울어 댔다. 전날 저녁에 숙소로 걸어갈 때는 깜깜 해서 무섭기만 했는데 나무들도 많고 날씨도 맑아서 기분이 좋았다.
걸어가면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소나무 아래에는 송이버섯이 많이 난다고 얘기해 주셨다. 또 옛날 사람들은 쪽동배나무 잎으로는 쌀가루를 묻혀서 부각을 해 먹고 열매로는 머리에 이 안 생기게 머리에 묻혔다고 얘기해 주셨다. 걷는 길에 파천이 있었다. 파천에는 하얀 큰 돌들이 많았다 이큰 돌들이 갈린 반석위로 흐르는 물결이 마 치 용의 비늘을 꿰어 놓은 것처럼 보여서 파천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파천에서 잠깐 쉬어서 물에 발도 담그면서 큰 잎으로 가면도 만들었다. 바위 옆에는 다슬기들이 많았다 잎을 가지고 재미있는 게임을 하였다.
조금 더 걸어가면 거북이처럼 생긴 큰 돌이 있었다. 거북이 등딱지처럼 생긴 곳에 돌을 쌓아서 소원을 빌기도 했고 거북이 머리 처럼 생긴 곳에 돌을 던져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해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조금 더 가니 화양서원이 나왔다. 40분 정도 거리라서 힘들긴 했지만 막상 화양서원에 도착하니 뿌듯했다. 기회가 된다면 가족과꼭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

/ 이예서(산남초 6) 어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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