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육지원청이 지원하고 사회적협동조합 두꺼비마을이 주최하며 두꺼비마을신문과 산남행복교육공동체에서 주관하는 네 번째 2018 두꺼비마을 문화예술교실이 지난 7월 28일 토요일에 문의면 마동창작마을에서 열렸다. 마을선생님 두 분과 15여 명의 마을 청소년들이 마동 창작마을에서 생생한 미술 체험을 경험했다. 또한 본지 어린이·청소년 기자단은 7월 28일~29일, 8월 11일~12일 2회에 걸쳐 화양동에 있는 화양서원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에 그 분위기를 전해드린다.  /편집자 주

모두가 화가가 될 필요가 있나?
문의면 마동 창작마을을 다녀와서

마동 창작마을 탐방을 떠나는 날이다. 이홍원 화백이 운영하는곳이란 것과 호랑이 그림을 경쾌하게 그리는 분이라는 정도를 알고 떠났다. 모멘트 동아리 부원들과 청소년기자단 13명, 조현국 편집장님, 황희연 마을선생님과 나 이렇게 출발했다.
문의면 화서초등학교에 자리 잡은 마동 창작마을은 시골길을 한참 들어가서 나타났다. 할아버지라고 소개하신 이홍원 화백은 우리에게 살며시 얘기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것이 행위예술일 수 있다, 우선 주위에 쓰래기를 주워라, 행위예술을 사진으로 담아 라, 아이들에게 조를 나눠서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연과 조화롭게 표현하게 했다.

화분소녀 (1조 - 조정강, 전소연, 김민규)
마당에 있는 돌과 밤꽃, 솔방울 색연필만으로 이런 작품이 나왔다. 화백님은 자연으로 만들어 두고 자연 스럽게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라 했다
 

공룡 (2조 - 최훈호, 조영성, 박예진)
화백님은 단번에 알아봐서 신기했다. 훈호 고등학 생형이 중1인 영성이가 열심히 만들도록 배려해줬다
 

소원을 담은 케익 (3조 - 우관우, 조연우, 이재홍, 정수호)
화백님이 아이들을 둘러서게 하고, 3분간 간절한 소원을 빌라고 하셨다. 꼭 이뤄질 것이라고.
 

뱀과 쥐 (4조 - 김성하, 이연서, 강태혁)
똬리를 틀고 나오는 뱀 앞에 조그만 쥐가 있다.
화백님의 우리나라 독사 구렁이의 설명을 들었다.

 


점심을 먹고 찻집에서 화백님과 마을선생님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피아노 배틀이 벌어졌다. 남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연주를 했다. 역시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감수성이 풍부하다. 화백님의 설명으로 이렇게 작품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모든 아이들을 화가로 키울 필요가 없다. 1~2명만 재능이 있다. 나머지 아이 들은 감상자로 문화소비자로 키워서 자신의 영역에서 돈을 벌고, 작가의 그림을 구매하는 순환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화백님의 말씀을 듣고 나도 깊이 공감했다. 마동 창작마을. 바람 선선해지면 풍자와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 감상하러 가시길 권한다.


더운 날 기꺼이 맞이해주신 이홍원 화백님과 사모님, 함께해주신 편집장님. 황희연 마을 선생님. 그리고 우리 소중한 미래 모멘트학생들 청소년기자단 고맙습니다. 내가 제일 행복 한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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