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상가번영회 산남오너즈 회원들이 상점가에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통을 자발적으로 청소하고 나서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음식물 쓰레기통 청소는 본인들이 책임질 음식물 쓰레기통을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구역별로 다른 상인들의 음식물 쓰레기통을 청소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김동수 산남오너즈 회장은 "음식물쓰레기통 청소는 산남오너즈에선 2018년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봉사활동 사업이다. 기온이 올라가는 계절로 접어들수록 음식물쓰레기는 부패한다. 당연히 냄새가 역겹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악취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까. 더군다나 음식물쓰레기통 밖으로 음식물찌꺼기는 산남동 상인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 장사의 달인이라 할지라도 음식물쓰레기통까지 관리(?)하는 상인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배출, 수거만 잘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며 산남동을 방문하는 고객 및 주민들을 위해 산남오너즈가 팔을 걷어붙였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 청소하기 전 음식물통
▲ 청소한 후 음식물통

김 회장은 그 동안  4회에 걸쳐 음식물쓰레기통 50여개를 청소하면서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주었다며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회원과 비회원을 가리지 않고 산남동 도로에 있는 모든 음식물쓰레기통은 주기적으로 청소할 것"이라며, "우리가 정성으로 청소한 음식물쓰레기통엔 빨간 하트모양의 스티커를 붙여 사랑으로 봉사하는 상인들의 참된 사고를 보여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김동수(산남동 상가번영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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