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체험

나는 두꺼비마을신문 어린이기자단이 되었다. 첫 정기모임 때는 어린이 기자단 개강식 이후로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떨리기도 하고 기대 되기도 하는 마음으로 도착을 했다.
처음 우리는 엄청난 어색함 속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여러 가지 전래 게임도 하고, 실로 달팽이도 만들기도 했는데 재밌기도 하고 달팽이를 만들 때는 신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빙고를 했는데 친구들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모든 일정이 끝났는데도 아직도 많이 친해지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앞으로 더 친해지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2018년 4월 28일 토요일에는 극단 새벽이 공연하는 “바다 한 가운데서”라는 연극을 보러 갔었다. 처음 보는 연극이어서 내 마음은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떨렸다.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바다위에 뗏목에 3명의 조난자가 있는데 이들은 점점 식량이 떨어져 가자 서로에게 한명의 희생자를 요구하고 강요하기 시작한다.
이 연극을 보고 느낀 점은 사람은 정말 감정의 동물인 것 같다고 느꼈고, 내가 저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나의 희생으로 다른 두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희생 되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두려울 뿐이었다. 만약, 내가 이 상황에 처해있다면, 나의 선택은 모두가 희생을 당하지 않게 했을 것같다. 나에게 희생의 올바른 정의는 그 희생에는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희생이 희생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살아남는 두 사람의 포만감과 행복감 만을 주기 위해서 희생 하는 것이라면 이 희생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 다. 따라서 나도 그리고 나머지 두 명 모두 희생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극을 보고 재밌기도 하였지만, 정말 이 세상 가운데 진정한 희생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 / 이채원(샛별초 6) 어린이기자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