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월이 되면 어린이집 교사들은 분주한 날을 보냅니다. 졸업준비, 신학기 준비에 하루해가 짧게 느껴집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폭풍 성장하는 아이들~ 기어 다닐 때 어린이집에 입학하여 어엿한 형님반이 되어 졸업하기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해마다 겪는 아이들과의 이별이지만 늘 헤어짐은 마음을 짠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 새싹_산새소리반 졸업생들
▲ 새싹풀꽃향기반 수료생

등원하여 도시락을 꺼내 정리하고 먹을 약도 선생님 손에 쥐어주는 아이들. 수업시간에 만든 것은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며 집으로 가져가고, 친구들 정리를 도와주던 신통방통한 아이들~ 편식도 많이 줄어 들어 이젠 골고루 냠냠 점심도 맛나게 먹는다. 묵직했던 엉덩이에 기저귀를 빼고 가뿐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주시고, 낯설어 쉽게 낮잠을 청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신 선생님 덕분에 이제는 쌔근쌔근 친구들과 낮잠도 잘 자는 형님들이 되었지요.
외동이 귀한 자녀를 보내주셨던 부모님들, 남매 또는 형제, 자매를 차례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해 동안 따뜻한 말씀과 믿음의 눈길로 힘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고 어린이집 행사에도 적극적인 모습으로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졸업식 후 맛난 음식 먹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새로운 환경으로 옮겨가는 ‘사랑으로어린이집’ 졸업생 원아들이 더욱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랄 수 있도록 교사들이 두 손 모아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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