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쇠고 나니 확연히 날이 많이 길어졌다. 매서웠던 동장군도 저만치 물러난 것 같다. 며칠 있으면 경칩이다. 집지킴과 재복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원흥이 방죽의 두꺼비친구들도 이제 잠에서 깨어나 새 봄을 노래하겠지.
지난 2월 1일 산남동장으로 부임했다. 한달이 채 안되지만 우리 산남동 주민들께서는 시민의식 수준이 높다는 점과 직능단체마다 서로 화합하고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동에서는 ‘따뜻함과 어울림이 있는 동’을 가꾸어 간다는 목표 아래 배려와 나눔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어르신을 섬기고 소외계층을 돌보는 복지 행정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환경 측면에서 볼 때 신시가지 이외의 지역은 아직 많이 열악한 실정이므로 깨끗한 거리,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가꾸고 인간과 두꺼비가 공존하는 자연생태환경 조성에도 특별한 관심을 둘 예정이다.  저를 비롯한 우리 직원들이 먼저 주민에게 다가가는 주민밀착형 행정을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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