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으로 키링 만들기


9월 30일, 청소년 기자단은 가죽공방 mumu (대표 권현중)에 갔다. 진로탐방을 하기 위해서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앞에 꽃들이 보였다. 카페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가죽공방과 플라워샵을 같이 운영하는 것이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가죽가방, 가죽지갑, 가죽키링 등 가죽으로 된 것들이 많이 보였다. 우리는 그 중 키링을 만들기로 했다. 바늘 2개를 이용해 새들스티치라는 바늘공법으로 한땀한땀 가죽을 바느질 했다. 바늘 2개를 이용해서 바느질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바느질을 다 하고 나서는 테두리에 마감칠을 하고 'I Love You/Family/Daddy/Mommy'라고 새겼다. 마지막으로 열쇠고리를 연결하고 포장을 했다. 키링을 잘 만든 것 같아서 뿌듯했다.
바느질을 하면서 대표님께 가죽공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대학에서 나무에 대해 배우고 있었고 취미로 가죽을 배웠는데 둘 다 재밌더라. 직업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했는데 나무 관련으로 직업을 갖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시생활을 포기하고 시골에서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직업으로 갖기에 더 좋은 가죽을 선택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 중학생들은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는데, 우리는 내일 비가 올지 안 올지도 모른다. 내일이 어떨지도 모르는데 나중의 일을 벌써부터 고민할 필요는 없다. 우선 경험을 많이 쌓는게 중요하다. 이거 해 보고, 저거 해보고. 직업에 관련된 체험을 많이 해 봐라.’라고 대답해 주셨다. 가죽공방 mumu에서 체험을 한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가죽으로 키링을 만들어보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가죽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가죽 체험을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내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 정말 유익한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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