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울 마을, 준비 11년 만에 작은도서관 문 열어 24일,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 성황리에 마쳐

▲ 백영기 관장
성공적인 마을공동체 운영으로 유명한 ‘전하울 산촌생태마을’에 생태자연도서관 ‘봄눈’과 게스트하우스 ‘돌베개’, 야곱의 식탁 ‘밥집’이 문을 열렸다.

지난 24일 ‘생태자연도서관 운영위원회’, ‘생각일꾼들’, ‘쌍샘자연교회’는 이승훈 청주시장, 오혜자 청도협회장을 비롯해 2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봄눈 개관식을 열고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무지커앙상블’의 연주를 시작으로 열린 개관식 1부는 관계자들의 축사와 격려사, 축시낭송, 감사패전달,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예술공장 두레’ 오세란 대표의 축하 춤에 이어 현판 제막식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홍순명 밝맑도서관 대표는 서신을 통해 “마을에서 도서관은 또 다른 학교”라며 “봄눈의 개관은 그저 반갑고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쌍샘교회 목사이기도 한 백영기 관장은 “도서관 문을 열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며 “정말 감사드리고 도서관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가 있는지, 얼마나 놀라운 관계와 숨을 나누고 있는지, 서로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지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서는 게스트하우스 ‘돌베개’, ‘야곱의 식당’도 선보였다. 돌베개는 가족이나 개인 또는 지인과 함께 머물 수 있는 북스테이로 4개의 방이 준비되어 있다. 또 밥집은 로컬푸드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개관식 2부 이후에는 참석자들을 위한 식사와 친교시간, 도서관 개관기념강연과 생태그림전 설명회가 있었다. 강연은 박총 작가가 ‘존재방식으로의 책, 우주로서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임종길의 환경과 삶이야기’라는 주제로 임종길 씨 작품설명이 있었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은경 씨는 “봄눈은 청주의 명소가 될 것 같다”며 “도서관 건립을 위해 애써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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