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초 아버지학교 여름 행사


학교에서 괴산에 있는 ‘청소년수련마을 보람원’에서 캠프를 한다는 안내장이 나왔다.
그곳에서 뗏목 탐사도 하고 수영, 감자 캐기 등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활동들을 한다고 해서 아버지께 허락을 받고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 아버지는 자상한 성격이 아니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말씀드렸는데 허락을 해 주셔서 너무나 기뻐서 꿈만 같았다.
역시 우리 아빠는 나한테는 다정하신 아빠이신가보다.
비가 와서 걱정이었는데 출발하면서 그쳐 주었던 비가 청주에 도착하면서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걸 보면 나의기도 힘이었는가 보다.
청주를 출발해서 약 한 시간 후 보람원에 도착하였다.
보람원을 전체로 훑어보니까 아주 넓었다.
우리 산남동의 약 3배 정도 된다고 한다.
먼저, 숙소 배정을 받고 강당에서 파워미팅을 하였다.  
‘아빠 얼굴에 함박웃음 그리기’ 프로그램에서 우리들은  아버지 얼굴에 나눠준 물감으로 예술적인(?) 작품을 그렸다.
그리고 다음 프로그램은 ‘뗏목 탐사’이다.
이곳에 오기 전에 가장 기대를 많이 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장마철이라 비가 와서 밤마다 기도를 하였다.
계속 내리던 비는 우리가 출발하면서 그쳐 주었고 캠프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되었다.
둥그런 통에 공기를 가득 채워놓고 두 개를 나무로 이은 뗏목에 6명만 탈 수 있었는데 총 6개가 있었다.
탈 수 있는 인원 때문에 숙소 배정 호로 조를 나누었다.
우리 조는 마지막 조인 12조였다.
여섯 조는 뗏목을 타고, 나머지 여섯 조는 선녀폭포에 가서 물놀이를 하였다.
우리 조는 선녀폭포에 가서 물놀이를 먼저 하였다.
물에 나뭇잎이 떨어져있는 깨끗한 물이 있기에 뛰어들었는데, 생각보다 깊은 곳이어서 바지가 다 젖었다.
약 30분이 지나고 뗏목을 타러 가서 구명조끼를 입고 뗏목을 탔다.
다음은 ‘챌린지 어드맨처’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가기, 바닥에 물이 있고 다리 건너기, 줄 건너기, 줄 징검다리 건너기 등이 있었는데 바닥에 물이 있는 경우에는 물에 무당개구리와 올챙이들이 잔뜩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서바이벌 게임을 하고 감자 캐기를 하였다.
감자 캐기를 하다가 신발이 진흙탕에 빠져서 고생하였지만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머니가 힘드실 거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빠랑 처음 참가한 캠프여서 더욱 재미있었고 휴가를 내면서 까지 나랑 함께 한 아빠한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전영은( 산남초 6학년 4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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