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에 당선
나누고 베풀고 함께하는 삶, 살고파

<유재풍 변호사 인터뷰>

흔히 이야기한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수 십 년간 봉사를 해왔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정말 그렇다’고 입을 모은다. 나누고 베풀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최근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에 당선된 유재풍 변호사도 그렇게 말한다. “나누고, 베풀고, 함께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충북 사람 최초로 국제이사 당선

청주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인 유재풍(59·군법4회) 변호사가 지난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99차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대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이사로 선출돼 화제다. 국제이사는 모두 34명으로 임기는 2년이다. 충북지역 사람으로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유재풍 변호사는 앞으로 재해구호와 청소년교육, 환경보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재풍 변호사는 20여년의 봉사활동 경험과 다양한 사회활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이사로 선출되었다. 유 변호사는 “국제이사라는 자리에서 봉사활동에 앞장서게 된 것에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라이온스의 입장을 국제협회에 잘 전달해 위상을 높이고, 한국라이온스가 본연의 봉사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설립된 봉사단체로, 전 세계 212개국에 140만 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34명의 국제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정책을 결정한다.

 

청주한벌라이온스클럽, 봉사 참 맛 알아

1980년부터 군법무관으로 17년간 근무한 유재풍 변호사는 지난 1997년 고향인 청주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하면서 국제라이온스협회와 인연을 맺었다. “고향인 청주에 돌아와 변호사를 시작하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르는 다른 분들과 사귀면서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청주대청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한 것이죠. 법률가이자 기독교인으로 나누고 섬기는 삶을 살기 위해서였습니다”라고 유 변호사는 라이온스클럽에서 활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2002년 창립된 청주한벌라이온스클럽의 2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당시 무의촌에 가까운 영동군 학산면을 찾아가 어르신 500여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고 2011년에는 필리핀 마닐라 부근 따가이따이 지역 20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은 현재까지 15년째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11월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동남아시아대회에서 청주 한벌라이온스클럽 봉사 프로젝트 발표자로 참석,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양 및 동남아시아 18개국 8094개 클럽 중 최고점을 받은 것이다. 유 변호사는 “당시 경험은 매우 소중했고 한국라이온스의 위상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내가 가진 행복 나누고파

60평생 살아오면서 주위에서 받은 ‘은혜와 도움’을 갚으면서, 또 이제는 되돌려 주면서 살고 싶다는 유재풍 변호사. 그는 “교회 장로이면서 봉사자로 하루하루 행복을 느끼고 있다”며 “몸과 시간, 물질이 허락하는 한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변호사는 이어 “봉사활동은 각자 사정에 맞게 하면 되는 것이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돈이 허락되면 돈으로, 시간이 허락되면 시간으로, 재능이 허락되면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베풀면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인 형사, 민사, 가사, 행정, 국제법 등 법률지식으로도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외교관이 꿈이었다는 유재풍 변호사. 그는 비록 외교관이 되지는 못했지만 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이사라는 어쩌면 영향력이 더 큰 ‘민간외교관’으로 활약할 수 있어 기쁘단다. 청주지역에서 수많은 직함과 봉사직을 겸하고 있는 유재풍 변호사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유재풍 변호사는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총재에 이어 국제이사, 청주CBS 미디어선교위원장, 대전극동방송 청주운영위원장, 기독실업인회(CBMC) 충북연합회장, 청주YMCA 이사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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