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수(신대감해물찜대표)
저는 산남동에서 해물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감사한 은혜를 입어 재주 없는 글로나마 감사한 마음을 마을신문에 기고합니다.

한 번은 팔순 중반의 노모께서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져가는 모습이 마음 한구석에 무겁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효도 한번 못해보고 저러다 돌아가시는 것 아닌가.. 조금은 어려워도 이참에 어머님께 보약이라도 해드리자 맘 먹고 세종한의원에 들러 진맥 후 한약을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식사도 잘 하시고 얼굴은 홍조빛으로 변하고 힘들어 잘 못 가시는 경로당에도 매일 가십니다. 경로당 친구 분들이 “박 여사, 다시 시집가도 되겠다.”고 농도 하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자식으로서 이보다 더 감사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두 번째는 올 여름 얼마나 더웠습니까? 거기다 불앞에서 일하는 저는 거의 죽을 맛이지요.

거기다 이유 없이 허리가 아파 올 여름은 거의 지옥 같은 나날이었습니다. 몸을 움직일 때는 숨 고르기를 할 정도로 아팠습니다. 그래서 원장님께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한번 치료해보자며 웃으시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이 아픔을 가져가실 것 같이 찜질, 침, 안마에 물리치료까지 정말 극진한 치료를 받고 완케 하였습니다. 왜 그러지 않습니까? 아픈 마음 달래주고 아픈 것 치료해주는 것이 아파본 사람이라면 가장 고마운 것 중 으뜸으로 감사한 일 이라고. 세종한의원 원장님 이하 직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들은 제 마음의 명의(名醫)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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