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아파트 노인회장 권영주옹


산남 사랑으로 아파트 주민총회의 앞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어르신이 있어 인터뷰를 청했다. 바로 전 초대 흥덕구청장 권영주옹(74세)이다. 주민총회 인사말에서도 “아파트와 주민들 모두를 위해 이기심을 버리고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해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총회에서 권영주선생은 비대위 고문을 수락했다.

집으로 찾아간 28일에도 권선생은 “요즘 젊은 사람들 협동심 없고 이기주의 많은 것 같아 아쉽다. 우리 아파트 980세대 전체가 이웃과 사회 그리고 국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일갈 했다.

권영주선생은 청주에서 오랫동안 도청 공무원으로 6개과장과 국장을 거쳐 95년 초대 흥덕구청장으로 97년 퇴임했다. 권선생은 퇴임이후에도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후진양성을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 도선거관리위원, 평통자문위원, 법원인사조정위원(엊그제 그만두었단다)을 역임하고, 안동권씨 청주청원 종친회장을 지내고 있다.

“가스충전소의 설립이 법적으로 하자 없다면 내 줄 수 밖에 없다지만 아파트 인근에 설치되면서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면 확실한 사고방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오랜 공무원 답게 대안마련과 이후 대책에 더 많은 고려를 하는 듯 했다.

“우리 동네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복지회관이 없어서 노인들이 멀리 다니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노인들을 위한 노인 복지센터 있어야 할 것”이라며 다음 목표를 준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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