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 달이네 집』출판사 : 낮은산, 글 : 권정생


달이는 경상도 북쪽 어느 깊고 깊은 산골 비나리 마을에 늙수그레한 아저씨랑 사는 강아지랍니다. 아빠라는 신부님과 함께 사는 달이는 여느 강아지와는 달리 말도 하고 사람처럼 이것 저것 생각도 하는 강아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비나리 마을 사람들은 달이가 말하는 것을 한 번도 못 들었다고 합니다. “달아, 사람 다리가 몇 갠지 아니?”  “두 개.”“개 다리는 몇 개?”“네 개.”“그럼 달이 다리는 몇 개?”“세 개.”  왜, 달이의 다리는 세 개일까요? 인간이 노루를 잡기 위해 쳐놓은 덫에 걸려 다리 하나를 잃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에 상처 입는 달이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 늙수그레한 아저씨와 쪼끄만 강아지 달이의 애틋한 사랑이 잔잔히 묻어나는 그림동화랍니다.

 

★『연이네 설맞이』출판사 : 책 읽는 곰, 글 : 우지영


혹시‘납일’이 뭔지 아세요? 설이 다가오기 보름쯤 전에 있는 작은 명절로 납일에 잡은 꿩은 고기 맛이 좋아서 설날 떡국을 끓일 때 썼다고 합니다. 『연이네 설맞이』는 우리 문화 그림책으로 전통명절인‘설’을 준비하기 위해 보름 전 부터 바쁘게 설맞이 준비를 하는 모습을 예쁜 그림을 통해 생생하고 자세히 보여주는 책입니다. 글씨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그림을 보면 설 명절에 무엇을 하는지, 어떤 일들을 하는지, 또 어떤 놀이를 하며 보내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림이 아주 잘 말을 해 줍니다.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던 때 온 가족이 설맞이를 어떻게 했는지 연이네를 살짝 엿보세요.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