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작가, 산남에버빌 임원철 VS 산남한내들 이광희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 하는데 산남동엔 이가을이 오기도 전에 책을 출판하신 두분이 또 계셔서 작가님들에게 상대방의 도서를 드리고 읽어보신 후 서로에게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꾸며봤습니다.

 
이광희: 조향사가 정확하게 뭔가요?

임원철: 요즘은 직업체험 덕분에 초등학교 아이들도 관심을 가지고 요즘 들어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조향사는 화장품의 역사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오렌지껍질에서 추출하는 향과, 장미에서 추출하는 향을 가지고 냄새를 맡아가며 섞어서 어떤 하나의 새로운 향을 만드는 것이 조향사입니다.
그 향을 저는 화장품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광희
: 책 읽어 보며 갑자기 든 생각인데 그 향이라는 것이 식물에서 채취한 천연향을 말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대량으로 만든 화학적인가요?

임원철
: 합성향료가 훨씬 많습니다. 환경운동을 하신다고 하셔서..그질문 하실것 같았습니다..ㅋㅋ

이광희:
제가 아무래도 전공 자체가 산림 분야고 나무나 꽃의 향이 다양한데 그것으로는 그 정도의 강렬한 향을 내기가 힘들고 휘발성을 가미 한다면 모를까? 

임원철
: 예를 들어서 소나무향(파인)은 잎하고 잔가지하고 잘게 부숴 증류방식으로 추출해 서 향성분만 추출이 됩니다. 이것을 농축을 하면 굉장히 강렬한 향이 되는데 장미 천연향은 1kg에 천만원~천오백만원 정도합니다. 분석을 해서 성분들을 찾아낸 뒤 그성분 하나하나를 인위적으로 합성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이광희
: 저도 꽃과 나무에 관심 있다 보니 샤프란을 추출하는데 사프란꽃 수술만을 떼서 출하는 것을 보고 저걸로 내가 맡는 향기를 맡으려면 도대체 얼마나 들까 궁금했습니다. 이제 답을 찾는 것 같네요.
요즘세대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데 향수와 패션이 밀접한 관계였고 그중에서도 광고에 접목하는 상상력이 놀라웠습니다.

 
임원철
: 충북에는 오송화장품 박람회가 있었습니다. 화장품 회사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향수나 향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향수산업이 굉장히 고부가가치 산업인데 말입니다. 샤넬No.5는 100년 가까이 됐는데 그브랜드 하나만으로 매년 매출액이 몇천억이 될정도로..

이광희:
충북에는 27%의 화장품 회사가 있어 화장품 뷰티박람회도 개최가 되었는데 뭔가   아쉬운것이 있었는데 이책을 보니 그아쉬움이 해결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향수에 대한 광고사진만 전시해도 파격적일텐데..하하

임원철
: 향수에서 관능미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지만 외국에서는 여배우의 광고 사진이 허용이 되지만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에서라도 그런 사진이 나돈다면 생매장 당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공부하다 보니 향수는특정 국가나 도시의 문화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문화를 접목시킨 향수나 향이 나온다면 하는 생각에 과거 문화를 찾아보니 그림만 보더라도 신윤복의 풍속화보면 요염하고 에로틱한 부분이 많거든요..

임원철:
정말 궁금한것이 있는데 이책을 쓰게 된 계기가 있으셨는지?

이광희:
마을신문도 만들고 마을공동체에도 참여하며 숲해설가 이기도 했습니다. 의원의 의정활동과 의정비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알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 출판을 했고 이 책은 지방의원 사용설명서로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원철
: 정치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재미있었습니다.
스타일이 도전적이고 진보적이라 잘 팔리지는 않겠구나! 생각했구요. 하하하
하지만 오늘 제가 들은 내용을 주민들도 듣는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광희:
오늘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임원철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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