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J.W 피터슨 (김서정 옮김)
   출판사 : JDM중앙출판사
♣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리 흔하지 않은 정말 특별한 동생을 가진 언니가 동생과 함께 놀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표현한 책입니다.  내 동생이 어떤 특별함이 있는 줄 아세요. 내 동생은 소리를 듣지 못해요. 하지만 내 동생은 풀잎의 아주 작은 움직임까지 볼 줄 알고 소리를 느낌으로 알 수 있지요. 오히려 우르릉 천둥소리 울리고 바람에 덧문이 덜컹덜컹 흔들려 잠 못 자고 무서워하는 건 동생이 아니고 나 (언니)이지요. 어쩌면 놀림거리가 될 수 있는 ‘장애’를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여동생이라고 소개 하고 있어요. 우리는 어쩌면 장애 아닌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는 줄도 몰라요. 보고 있지만 제대로 보지 못하고 듣고 있어도 듣지 않고 잘못된 행동을 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우리와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능력이 좀 떨어진  그들과 더불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글:  윤수천      출판사 : 문공사
♣ 행복한 지게               

 5월이면 꼭 생각나는 동화가 있습니다.  가진 것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똑똑하지도 않은 오히려 머리가 조금 모자란 감나무골 효자 덕보 청년이야기 입니다. 어느 날 덕보는 도시에 사는 외삼촌댁에 가서 외삼촌이 외할아버지를 자동차에 태우고 나들이를 다녀오는 걸 봅니다. 나들이를 다녀온 외할아버지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것을 보고 덕보는 생각합니다.

‘ 나도 울 아부지를 기분 좋게 해 드릴 거구먼.’ 하고요.  감나무골로 돌아온 덕보는 헛간에 가서 지게를 꺼내와 아버지를 지게에 태웁니다. 그리고 덕보가 “뛰뛰!” 하면  아버지 “빵빵!”하며 온 마을을 다녔습니다.  그 날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감나무골 덕보의 지게차는 아버지를 태우고 마을을 돌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세월이 흘러 “뛰뛰” 소리는 여전한데 “빵빵” 소리는 자꾸 작아져 가고 아버지의 몸도 자꾸 가벼워져 가지요. 책장을 넘기다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오늘은 부모님한테 전화라도 한 통 해야겠습니다.

                                 

 황경석 (바름돌역사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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