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함께 ‘반 고흐’의 작품을 보러 예술의 전당에 갔다. 평소 자주 갔던 곳이었지만 유난히 사람이 많았다.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반 고흐의 인기를 실감하였다. 나 역시 교과서에서도 반 고흐의 그림을 자주 보았는데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전시관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입장하였다. 그림 하나하나를 보며 반 고흐의 시대별 작품 변화도 볼 수 있었는데 그의 일생은 비참했다. 사람들에게 그림하나 팔지도 못하고 그 시대에 인정받는 작가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죽고 시대가 지나자 사람들은 그를 칭송하였다. 그의 그림을 모두 가지고 있던 반 고흐의 동생에 의해 작품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그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높아졌다. 그의 작품에서도 사람들에게 팔기위해 색도 많이 쓰기 시작하기도 하였고 종이를 살돈이 없었던 그는 그렸던 그림 위에 다른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 또, 물감도 화가라 하기에는 저렴한 물감을 사용하여 지금 몇몇 그림은 물감이 갈라지거나 색이 바랜 것도 있었다. 관람을 하면서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탕귀영감’이라는 작품이었다. 작품을 꼼꼼히 보면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색도 어색함 없이 잘 쓰인 것을 볼 수 있었다.
 

전시회를 나오면서 나는 생각했다. ‘역시, 반 고흐야!’ 그의 작품을 보고 세계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최고로 평가하는 이유를 직접 봄으로써 또 한번 깨달았다. 저녁에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았는데 매우 재미있었다. 하루 종일 예술에 취하는(?) 그런 하루였다. 중학교 3학년도 다 끝나가는데 힐링이 되는 듯한 기분도 들고 즐거웠다.
                                                          이승연(산남중3)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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