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

 
지난 3월 24일,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청소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 교육이 열렸다.

경제 교육을 강의하실 선생님은 ‘살림의 경제’에서 오신 오지수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은 일단 아이들에게 ‘경제가 뭘까?’ 라고 질문하셨다. 솔직히 나도 경제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다, 복잡하다, 골치 아프다,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지 정확히 경제가 뭔지 잘 몰랐었다. 선생님은 경제는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이라고 하셨다.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사용하고, 식사를 하고, 불을 켜고, 그 모든 것들이 경제라는 얘기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초등학생들은 돈으로 무언가를 계산하는 것을 빼고도 기본적으로 하루에 평균 2만 원 정도를 소비한다고 한다. 그리고 청소년들은 더 활동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3만 원 정도를 소비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한 달에 약 90만 원 정도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도 모르고 옷도 사 달라고 하고 이것저것 계속 사 달라고 한 나는 힘들게 돈을 벌고 계시는 부모님께 너무 철없이 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이렇게 우리는 경제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접하고 있었고 이제는 경제가 조금은 더 쉽게 느껴졌다.

선생님은 이렇게 우리가 경제를 쉽게 접하고 있으니 우리는 그 경제활동을 할 때, 신중해 져야 한다고 하셨다. ‘달러’ 라는 책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고 한다. ‘한 사람을 내 노예로 만들고 싶으면 그 사람에게 돈을 빌려줘라’, 이것이 오늘날 노예를 만드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섬뜩하고 소름끼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에 와 닿았다. 정말 우리는 커다란 수레바퀴처럼 굴러가는 경제, 그리고 돈 속에 허우적거리면서 그 돈을 가지려고 아등바등하고 돈을 끌어안으려고만 하고 있었던 지도 모른다. 그래서 선생님은 부자가 되면 우리나라 부자들처럼 돈을 끌어안으려고만 하지 말고 빌 게이츠 같은 외국의 부자들처럼 사회,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고 하셨다. 나도 그 말에 동감했다. 앞으로 내가 큰 영향력을 가진 사회 구성원이 되면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더욱 건강하고 순조롭게 경제가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

지금부터라도 모든 사람들이 이기심을 조금씩만 더 버린다면 우리나라는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조서연(산남중2) 청소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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