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0일부터 9월 15일까지 친척이 살고 계시는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기억이 안나는 2살 때 타본 이후로 처음 타는 비행기를 타니 내심 설래고 신기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1시간 30분 동안 이동해서 도착한 상하이에서 이모부를 뵙고, 2박3일 동안 여행을 도와주실 가이드 분을 만났습니다. 가기 전에는 ‘오, 드디어 짝퉁의 세계로 가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에 도착하고 나서 몇 시간 둘러보고 나니까 이 생각은 바로 사라졌습니다. 진품도 많았고, 가품이지만 진품 못지않게 잘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상하이에서는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라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고, 시설도 청주보다는 뛰어났습니다. 상하이의 관광명소도 많이 갔는데, 우리나라랑 비슷한 것도 많았고, 가이드 분께서 명소 중에서 한 곳의 전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근데 그 전설이 한국과 얽힌 전설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직접 현장, 그 나라에 가서 들은 것이 새로웠고, 왠지 설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도 가봤는데 6학년 때 배운 것을 1년만에 직접 봐서 기억에 더욱 남는 것도 같았습니다. 해저터널인데 바다가 안 보이는 터널도 갔었지만, 왜 지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끝까지 가보니까 강 건너편으로 와있었습니다. 이 해저터널은 그냥 이동수단으로 있는 것 같아 저는 마냥 웃기기만 했습니다. 3번째 날, 저희는 친척이 살고 계시는 옌벤으로 갔습니다. 옌벤에서는 중국의 시장을 가봤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바다 근처라서 수산시장도 있었는데 바다냄새가 별로 안 나는 신기한 현상을 봤고, 그곳에서 중국어도 조금 배웠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의 사이트를 들어와 봤는데 너무 느려서 답답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한국이 IT강국이다 라고 말하는 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여행을 마치고 저는 어릴 때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한 사촌동생이 부러웠습니다. 솔직히 중국에서 일주일간 살아보니까 살기는 되게 편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엄연히 다르지만, 비슷한 면이 많다라는 것을 느끼고 왔고, 이제 더 이상 중국은 안 좋은 나라가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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