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산티아고는 하루하루를 양들과 함께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꾼 산티아고는 꿈 해몽을 한다는 노파를 찾아간다.

노파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가면 보물을 찾게 될 꿈이라며 보물을 찾게 되면 보물의 십분의 일을 달라고 한다.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노파를 의심하는 산티아고 앞에 어느 노인이 나타난다. 그 노인은 자신을 살렘의 왕이라고 소개를 하며 산티아고의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인은 "온 마음을 다해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되는 거야"라며 보물을 찾아 떠나라고 한다.

 

자신의 양을 모두 팔아서 여비를 마련한 산티아고는 무작정 아프리카로 떠난다. 그곳에서 가진 돈을 다 잃고 우연히 크리스탈 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돈을 모은다. 돈을 모아 다시 양치기를 하려고 마음먹지만 어떤 표지에 의해 다시 피라미드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이 이야기는 정말 신기했다. 시대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아주 오래전의 일인 것 같이 느껴졌다. 산티아고는 편하게 양을 치고 사랑하는 양털가게의 딸과 행복하게 사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과 주변사람들의 말을 믿고 떠나게 된다. 쉽지 않은 결정인데 정말 용기가 있었다. 그는 알 수없는 미래를 위해 큰 모험을 하며 샬렘의 왕이 해준 어려운 말들의 의미를 알게 된다.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주위에는 표지가 있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진짜 보물을 찾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처음에 꿈을 꾼 그 장소가 보물이 있는 곳이었다. 머나먼 길을 돌아서 힘겹게 제자리로 돌아 온 것이다. 그러나 힘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보물을 곁에 두고도 영영 찾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하거나 얻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 그럴 때 마다 내 주위에도 표지가 있으면 좋겠다. 아니, 내가 그 표지들을 알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