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방법원 동문 앞 <직지새마을금고> 김태윤 이사장

 

지난 7일 아침, 법원 동문 앞을 지나는데 양복 차림의 남자들이 청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직지새마을금고 직원들이었다. 거기에서 빗자루 들고 열심히 청소하고 있는 김태윤 이사장을 만났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김이사장과 직지새마을금고는 <최단기 자산 500억 돌파, 연체율 ‘0’>으로 화제를 모으던 차였다.

 

조현국(이하 ‘조’) “요즘 각종 지역 일간지에 ‘최단기 자산 500억 돌파, 연체율 제로’로 화제가 되고 있던데요?”

김태윤(이하 ‘김’) “1년 8개월 됐는데 부실이 하나도 없는 건 특이사례거든요... 그리고 1년 6개월만에 5백억 달성한 것도 전국에서 유례가 없었던 일이고요. 보통 10년 이상 된 금고들이 5백억 정도 하거든요. 우리는 연체 없이 상당히 빠른 기간에 500억 달성해서 뉴스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 대출 상황은 어떤가요?

김: 우리 대출이 420억이 넘어요... 대출이 상당히 양호합니다. ‘연체율 제로’는 4백억 이상을 대출했는데 거기에 연체도 없고 부실채권으로 경매 진행할 게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4백억 대출 자산이 진성으로 대출이자가 잘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 ‘새마을금고’를 지역 개념으로 보시고 있으신가요?

김: 그렇죠. 왜냐하면 새마을금고나 신협 같은 곳은 지역에서 돈을 벌어서 지역으로 그대로 환원하는 구조잖아요. 중앙으로 보내는 게 거의 없어요. 여기서 벌어서 직원들 월급 나눠주고 지역 환원 사업하고 장학 사업하고 봉사 활동하고 나머지는 출자 배당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게 새마을금고 설립 취지입니다. 새마을금고에서 돈을 벌면 다른 데 특별히 쓸 데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초기부터 과감하게 마을에 환원했습니다. 산남동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야 주민들도 신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유럽발 금융위기, 저축은행 사태로 ‘서민’·‘지역’ 은행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현실에 살고 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안전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새마을금고나 제2금융권에 대한 불안한 여론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더라면 조용히 넘어 갔을 거라고. 우리마을에는 새마을금고가 4곳, 신협도 2곳이 있다. 직지새마을금고 외에도 서원새마을금고, 푸른새마을금고, 산미새마을금고, 남부신협... 김 이사장은 산남동 주민들이 주 고객이라며 금고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그게 정도(正道)라고 언급했다. 이 지론대로 김 이사장과 <직지새마을금고>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해나가길 바란다. / 인터뷰 _ 조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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