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샛별초 운동회가 열렸다. 전날 비가 많이오고  회색 빛 하늘이어서 밤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다음날 화창한 하늘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가을 운동회는 하늘의 푸른색과 흰 구름, 운동장의 초록빛이 만국기와 어울어져 가을 운동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운동장에는 운동회을 기다리는 우리들과 우리의 모습을 보러오신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꽉 차 마치 잔치 날처럼 느껴졌다.

이번 운동회는 저학년 계주 달리기와 고학년 계주 달리기의 계속되는 반전으로 흥미진진했다. 특히 고학년 계주 달리기는 승패를 좌우하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열띤응원 속에 팽팽한 열전으로 경기가 이루어졌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도  많이 참석하셔서 함께 기쁨을 나누어 주셨고 부모님들도 청. 백 계주경기에 참여하여 열심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시면서 학생시절로 돌아가신 것처럼 경기을 즐기셨다. 그 모습을 보는 우리들도 함께 즐거웠다.

이번 운동회는 긴 공사기간을 가지고 새롭게 만들어진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이루어졌다.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인조잔디운동장에서의  체육대회였다. 친구들은 흙 운동장에서 한 운동회보다 인조잔디에서 한 운동회가 더 좋다고 하였다. 한 친구는 "흙에서 달리기를 할 때 미끄러질 위험이 많고 넘어지면 심하게 다쳤지만 지금은 넘어지지도 않고 많이 다치지도 않아서 인조잔디가 더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인조잔디에서 날리는 작은 알갱이들 때문에 우리들의 눈과 건강에 좋지않을가 하는 부모님들의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샛별초등학교 운동회는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우리가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운동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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