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동양일보 주최하는 만물박사 대회가 열렸다.

우리학교 친구들도 나를 포함해 여러 친구들이 참가했다.

만물박사 대회를 보러 갔을때 한편으론 이상한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관중석에 앉아서 어떻게 시험을 보냐는 것이다. 결국 난 관중석에 앉아 무릎에 판을 올리고 시험을 치뤘다.

또 이상한 점은 옆에 앉은 애들이 내 시험지를 볼까봐도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우리는 옆으로 한칸 앞, 뒤로 한줄씩 띄어 앉았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 취재기자, 각 학교 교장 선생님, 이시종 충북지사님 등 여러분이 들어오셨다.

이시종 지사의 격려 말씀과 교장선생님들의 소개, 애국가 제창을 하고서야 시험이 시작됐다.

모든 사람들이 떨려서 제대로 시험을 잘 보지 못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작년 시험보다 난이도가 상승했다.
내가 첫 문제를 풀었을때 '아 요번엔 쉬운가' 하고 얕잡아 보다가 뒤쪽을보니 약 20문제 중에 반 밖에 아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시험은 끝났다.

시험이 끝나고 친구와 거의 답이 비슷했다.

혹시 몰라 친구들이 써 놓은 나와 다른 답도 기억해 놓았다. 집에 도착하고 컴퓨터로 채점을 해보았다. 해보니 100문제중에 33개를 틀리고 67개를 맞았다. 아까 기억해 놨던 친구 들의 답을 비교해보니 친구가 나보다 4~5 개 정도 더 맞은 것 같았다.

다행히 반이상은 맞아 다행이었다. 공부를 소홀히 해서 반도 못 맞을것 같았지만 나로선 잘봤다.

이제는 중학생이라 만물박사 대회는 못 나가지만 만약 내동생이나 아는동생 기자학교에 있는 동생들이 대회에 나간다고 하면 난 꼭 이렇게 충고할 것이다. "시험보기전에 열심히 공부해라 결코 쉬운게 아니다" 라고...

오석진(교동초6)어린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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