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흥반정 한교훈 사장

▶빙판길이 제거된 안전한 도로

초등학교시절 시골 동네에 눈이 오면, 아이들은 신이나 비료포대를 타고 눈밭을 누비고 어른들은 동네 골목골목 눈을 쓸며 깨끗하게 눈을 치우 시 던 기억이 시골에 살 던 분이면 누구에게나 있으실 것이다.
동네 어르신들이 다니시는데 혹여나 미끄러지실까 정성스럽게 골목길의 눈을 치우시던 아버지 어머니의 남들 배려하시는 아름다운 마음을 지금 우리들도 틀림없이 이어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몇일 전 눈이 왔을 때 30여 미터가 되는 골목을 싸리비와 눈삽으로 혼자서 치워 보았다. 그리 많은 시간을 보낸 것도 아닌데 거리는 금세 깨끗해 졌다. 비록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 고객들이 오가는 길을 조금이나마 깨끗하게 하려는 생각으로 하였지만, 깨끗해진 골목을 보고 고객들의 반응은 의아해하는 얼굴로 ‘여기는 깨끗하네’ 하는 소리에 왠지 힘이 나고 예전 시골에서 살던 생각이나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그렇다. 누군가 조금만 희생하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오갈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다.

올겨울은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리고 춥기도 춥다. 우리 서로가 조금만 희생하여 우리 아이 부모님들이 다니는 길을 눈 없는 깨끗한 길로 만들 수 있다면 10~15분의 희생은 그리 큰 희생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건물  주변을 눈 없는 깨끗한 거리로 만드는데 우리들의 아주 작은 희생을 바라는 바이다. 싸리비와 정성만 있으면 눈 덮인 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의 앞길이 얼기 전 잠깐의 시간을 쪼개 집 앞 길을 쓸면 미끄러운 길을 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산남동에 건물을 가지고 계시는 건물주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약간의 배려만 있으시면 입주 해 있는 상가가 더욱 더 발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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