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일도 난 바쁘다.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 이곳저곳 봉사도하고 여성 생활자의 삶을 지향시킬 수 있는 학원으로 뛰어다니곤 한다. 그리고 밤에는 아동학 대학공부로 새벽 2시나 돼야 잠들 때가 많다. 주말 역시 여가생활, 독서모임활동, 봉사생활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

운동은 언제 하냐고요? 이렇게 바빠도 꾸준한 운동을 하며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을 준비한다. 오후에 하는 일이 많아 오전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묵직한 삶을 뒷받침할 에너지를 만들고 있다. 이미 내 몸은 알람이 없어도 이른 시간에 하루를 열어젖히며 내일의 나를 위해 생각하며 전진하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바쁘게 살다보니 몸은 하루를 마무리할 즈음이면 파김치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렇게 많은 스케줄에 힘들 거라 염려하고 더러는 말리기도 하지만 난 모든 것이 행복하고 즐겁다. 엄마와 부인 그리고 선생님과 대학생이라는 삶을 동시에 살고 있는 나는 늘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 말이 있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그리고 노력은 천재를 이길 수 있다.’ 난 성공을 확신하거나 바라고 모든 계획을 만들지는 않았다. 단지 나는 지금의 모든 것이 자랑스럽고 힘이 되어주시는 하나님과 내 자신에게 고마울 뿐이다. 며칠 전 서울한양대학에서 주최한 한양사대 독서수기대회에서 최우상과 장학금을 받았다. 이것은 나에겐 더욱 큰 힘과 또 다른 도전을 만들어준다.

언젠가 어떤 분이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내가 계획하고 하는 모든 일들은 돈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실행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항상 나의 마음속에는 돈보다 힘이 되는 기도가 있기 때문에 실행할 수 있었다.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에 주위의 따스한 사람들과 이루고 있다. 나의 꿈과 계획은 현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자격증을 얻기 위한 공부이지만 아동교육과 사회복지 공부를 더 많이 열심히 공부하여 작은 영아원이나 고아원 및 사회복지센터를 운영하기 위함이다. 여러 해 전 한 복지센터에서 무료 봉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너무나도 황당하고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은 많이 경험하였다. 그러한 경험들을 토대로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사회봉사자가 되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능력이 되어준다면 더 나아가 존경스런 한비야님처럼 환경운동가가 될 것이다.

모든 엄마들의 꿈도 역시 바로 눈앞에 놓여있다. 단지 외면할 뿐이다. ‘난 할 수 없을 거야’라는 막연한 실패의 두려움보다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는 용기,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믿고 무엇이든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사회에 보탬이 되고 나를 성장시키는 일에 많은 엄마들이 도전하였으면 한다.

최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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