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제충신(孝悌忠信)은 효도와 우애, 충성과 믿음이라는 뜻이다. ‘논어(論語)’의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성어다. 
어버이에  효도하고(孝), 형제간에  우애  있고(悌), 임금에  대한  충성(忠 )과   벗   사이에  믿음(信 )이란 좋은  말만  모은  것이  이  성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선조들은 이 말을 달고 살았고, 가훈으로 이어져 온 집도 많았다. 오늘날 ‘임금에 대한 충성’을 ‘나라를 위한 것’으로 생각하면 여전히 빛을 발할 수 있는 말이다. 가정의 화목, 친구와의 의리, 사회 질서와 안녕을 위한 것이 포함되었으니 권장할 지침서이다. 
“근본이 확립되면 따라야 할 도리가 생긴다. 효도와 공경이라는 것은 바로 인을 실천하는 근본”이다. 명재상이었던 관중(管仲)은 나라를 다스리는 네 가지 덕목인 예의염치(禮儀廉恥) 즉 예절, 옳음, 청렴, 부끄러움을 사유(四維)라 했고, 여기에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덕목인 효제충신(孝悌忠信) 네 가지를 더해 팔덕(八德)이라 했다. 
퇴계(退溪) 선생도  효제충신은  인간이  가야  할 도리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끔찍한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인륜이 무너졌다고 탄식한다. 효도나 우애를 강조하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며 고개를 돌리는 중년이나 젊은이들이 많다. 가정에서부터 생활화하여 이런 기본 덕목을 가르치면 삭막한 사회에 훈훈한 온기가 돌지 않겠나 싶다.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문연 이화수(남이황금길소식 기자, 전 장신대학교 자연치유 대학원 교수)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