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하―

나는 겨울이 참 좋아!

내 모습이 또렷하게 보이니까 
할 일이 더 많아지니까

꽁꽁 언 손도 녹여야지 
푸드트럭 꼬치 어묵도 식혀야지 
아이들이 자동차 창문에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도와줘야 해! 

어느 날, 호호 불어도
내가 안 보이면 
‘봄이 왔구나!’ 
생각하면 돼.

그림 윤지섭 (산남초6)
그림 윤지섭 (산남초6)
유화란 동시작가(계간 《동시 먹는 달팽이》 편집위원)
유화란 동시작가(계간 《동시 먹는 달팽이》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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