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중학교(교장 구윤모) 학생들이 지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주의 K-기업가정신센터 및 역사적 장소와 유등 축제에 다녀왔다. 이에 참관 소감과 사진을 게재한다.

학교에서 리더십 캠프를 가게 되었다. 중학교에 와서 처음으로 가는 12일 캠프이기도 하고 여러 친구들과 캠프를 간다는 것이 매우 설레고 기대되었다.

 

K-기업가정신센터,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아침부터 학교에 모여 버스를 탔는데 알고 있던 친구들도 있고 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어서 가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책자를 읽어보았다. 기업가 정신 센터와 진주성 등 여러 자료들을 보니 도착해서 어떤 것을 배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버스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가다보니 벌써 기업가 정신 센터에 도착했다. 며칠 전에 교장 선생님께서 이야기하셨던 부자 소나무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그 나무를 보면서 친구들과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겠지? 라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해설자 분을 기다렸다. 그 후 해설자 분이 오셔서 남명 조식 선생님과 허준 선생님, 여러 유명 회사의 창업주 분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남명 조식 선생님의 업적과 목표 등을 잘 알게 되어 좋았고 GS 창업주이신 효주 허만정 선생님과 LG 창업주이신 구인회 회장님 같은 분들의 생각과 중요시 여기는 사항 같은 것들에 대해도 많이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효성 창업주이신 조홍제 회장님의 말씀인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항상 공부나 학생회 일 등을 할 때 빨리하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일을 하며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조홍제 회장님의 말씀을 듣고 항상 빨리 하려고 하는게 마냥 좋은 것은 아니구나라고 깨닫게 되었다.

이 외에도 리더십 캠프 책자를 보며 기업가 정신의 의의나 기업의 맹아기, 태동기, 벤처기업 성장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다. 책자를 채우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좀 더 자세하게 보게되고 해마다 마다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창업자들이 어떤 것을 우선시 두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지수 초등학교를 복원해놓은 곳을 갔는데 거기에 예전 필통이나 책이 그대로 있어서 정말 예전 학교를 보는 것 같아 신기했고 지금의 창업자분들이 이런 학교에서 공부를 하셨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옆에 있는 도서관에도 갔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고 많은 책들이 있어서 놀랐다. 그곳에서 친구들과 읽어 본 책들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 관련 책들을 더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수 승산마을에서 진주성으로

점심을 먹고 지수 승산 마을에 가서 LG, GS 계열의 창업주의 생가를 보았는데 한옥이 정말 예뻤고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설사분이 각 한옥마다 어떠한 분이 살았었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주셔서 창업자 분들의 생활을 잘 알 수 있었다. 이후 버스를 타고 진주성으로 갔다.

도착하자마자 진주 박물관으로 갔는데 임진왜란 때의 무기와 투구, 화포 전시물들이 많이 보였다. 그때의 도자기나 그림도 보았는데 색의 조화가 너무 아름다웠고 윤여환이 그린 논개의 초상화와 김은호가 그린 논개의 초상화를 둘 다 보았는데 같은 사람을 그렸는데도 그린 사람에 따라 이 정도로 느낌이 달라진다는 게 신기했다.

이후 박물관에서 기념품도 사고 촉석루를 보러 갔는데 그곳에서 보는 풍경이 너무 예뻤다. 저녁을 먹고 해가 진 후에 유등 축제를 보았는데 깜깜한 밤에 물 위에 띄워진 유등들이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이외에도 거리에 매달린 등들과 조명이 비추는 진주성도 너무 예뻤다. 진주의 마스코트인 하모 유등도 보았는데 너무 귀여웠다. 중간에 선생님을 찾아라게임을 했는데 상품을 못 받은 게 아쉬웠다.

숙소를 가기 위해 버스에 탔는데 다들 지치지도 않았는지 시끌벅적한 버스를 타고 숙소에 왔다. 숙소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었다. 방에 짐을 풀고 화재대비 훈련을 했다. 그 후 생회에서 준비한 퀴즈를 했다. 아까 기업가 정신 센터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퀴즈였는데 상품이 걸려 있어서 다들 열심히 했다. 받은 상품들을 방 친구들과 같이 먹어서 더 재밌고 맛있었다.

기업가 센터 내 학습사진
기업가 센터 내 학습사진
덕천서원 해설장면
덕천서원 해설장면

 

한국선비문화원에서 남사 예담촌으로

둘째 날에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조식을 먹고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원장님에게 남명 조식 선생님과 여러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원장님께서 이분들의 공통점이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나아갔던 것이라고 하셨고 우리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1mm라도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말씀이 매우 인상 깊었고 뜻깊었다. 그리고 등을 밀어주는 친구를 사귀라고 하셨는데 이 말씀을 계속해서 마음에 새기고 나도 친구들의 등을 밀어주는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장님의 말씀을 듣고 남명 조식 선생님의 유적지를 갔는데 바로 앞에 남명 조식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선조가 내린 제문을 새겨놓은 비석을 봤다. 그 후 남명 기념관에서 해설사분과 함께 남명 조식 선생님의 유품이나 관련 자료들을 보았는데 기념관을 관람하고 나니 남명 조식 선생님이 더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청 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가 너무 멋졌다. 해설사분의 말로는 한 나무에 세 종류의 나무가 얽혀있어 모두 같이 자라고 있다고 하셨다. 매 계절마다 바뀌는 나뭇잎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하셔서 다른 계절에도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다음으로는 남사 예담촌에 갔다. 도착 후에 점심을 먹고 주변 한옥들을 보고 유림독립기념관에 갔다. 시간이 많지 않아 다 보지는 못했지만 독립운동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더 많이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목화 시배지를 갔다. 그곳에서 목화가 면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적혀있는 박물관을 관람하고 목화를 면으로 직접 만드시는 과정을 실제로 보았다. 이러한 과정을 실제로 보는 것이 처음이라 신기하고 이런 전통적인 과정이 지금까지도 이어진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곳에 있는 전통놀이 체험도 하며 친구들과 더 친해졌던 시간이었다. 이번 리더십 캠프를 다녀오면서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과 마음가짐에 대해 잘 알게되었고 친구들과도 돈독해지는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캠프에서 겪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좀 더 나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김하임(산남중학교 3학년)
김하임(산남중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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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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