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하늘이 구멍이 뚫렸나, 비가 쉼 없이 내려 ‘예찰’ 차원에서 아침 일찍 동네를 돌았다. 산책길에 가니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밀려 내려와 계속되면 수로가 막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주변의 통장들과 함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 임은성 시의원, 박완희 시의원과 김학성 행정팀장이 속속 도착하여 현장을 보고 공원관리과로 연락을 한다.
연락을 취한 후 임은성 의원과 박완희 의원이 또 다른 수해 현장을 가기 위해 떠나고 난 뒤, 남이면 현장에서 온다며 안성현 시의원이 온다. 안성현 의원은 현장을 확인하고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통화 중이라 현장을 더 자세히 살폈다. 안 의원은 “나무뿌리가 뽑혀 토사가 내려온 곳이 암반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어 나중에 다른 방식으로 처리를 해야겠다”고 한다. 일단은 바로 처리할 수 있도록 연락을 할 것이라며 남이면은 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고 일러주었다.
다른 수해 현장이 더 심각하고 인명피해도 있어 산책로는 우리 마음만 급하지 우선 순위에는 밀릴 것 같았다. 하지만 산남동 주민들은 산책로의 몇 군데 토사 밀린 것이 빨리 처리되기를 바랄 뿐이다. 비가 오기 전에 수로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미리 점검하고 청소를 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한 통장들이 여러 명 있
었는데 일부 구간만 하고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 비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통장들이 있었다. 만일 수로에 문제가 생겼다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는 않아 다행이었다. 그래서 이번 장맛비로 산남동 일대의 수해 현장을 사진으로 보며 수해 현장의 조속한 조치와 아울러 아직 이상이 보이지 않는 곳도 비가 계속 오다 보면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점검을 통하여 정비를 하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게 사전예방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