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원노인복지관 유길준 관장 인터뷰

3월 20일, 청주서원노인복지관(이하 ‘서원노인복지관’)을 찾았다. 복지관 안은 각종 프로그램 진행 소리로 떠들썩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난 2월에 취임하여 서원노인복지관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길준 관장을 만나보았다.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유길준 관장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유길준 관장

유길준 관장은 서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이다. 서원대학교가 5년 전에 청주시에 서원노인복지관 위탁운영 사업을 신청할 때 지원단장을 맡은 게 이번 관장으로 부임하게 된 인연이 되었다. 그 당시 유 관장은 관련 업무를 총괄하면서 청주시로부터 서원노인복지관을 위탁받아 서원노인복지관의 기틀을 닦았는데, 다시 5년 만에 서원노인복지관을 맡게 된 것이었다.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유길준 관장(사진 오른쪽) ©김동수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유길준 관장(사진 오른쪽) ©김동수

유길준 관장은 대학의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연계하여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 관장은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의 건강·영양적인 측면과 ICT라는 이른바 정보통신 교육의 상시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건강·영양적인 측면은 복지관 내 음식체계를 재편하고 요리 교실을 열고 헬스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이다. 즉 복지관 식당의 중식 식재료비와 행복카페의 음료 가격 등을 조절해서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복지관 회원들에게는 서원대학에 있는 외식조리학과와 체육학과와 연계하여 요리 강좌도열고 헬스 트레이너와의 일대일 건강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유 관장은 모바일 활용 등 ICT 교육을 상시화하기 위해 복지관 2층을 교육 장소로 개조하여 어르신들이 언제라도 상시적으로 모바일 활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 ICT 교육에는 모바일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 같은 기기에 대한 이용 방법도 포함된다. 

대학의 자원을 복지관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려는 유길준 관장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대학과 지역사회 복지관의 결합’이라는 서원노인복지관만의 특성을 살린 복지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즉 서원노인복지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그 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삼아 새로운 장을 펼치게 된다는 것이다. 서원대학교 입장에서는 서원노인복지관이 ‘확장된 캠퍼스’이며, 서원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서원노인복지관이 건강과 정보화 교육을 상시적으로 체크하고 습득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실용적인 ‘실버 대학’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원노인복지관은 20여 명의 직원들이 있다. 생활관리사들까지 포함하면 50여 명에 이른다. 유길준 관장은 오늘도 그 직원들과 함께 1,000여 명이 넘는 어르신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모쪼록 서원노인복지관이, 유길준 관장의 계획대로, 대학과 적극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이용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복지 캠퍼스’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서원노인복지관이 서원구의 명실상부한 ‘실버 복지타운’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유길준 관징이 취임 후 청주서원복지관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제공
유길준 관징이 취임 후 청주서원복지관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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