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10시 무심천 체육공원일원에서 제78회 식목일을 기념하고 나무 가꾸기 문화확산을 위해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를 한다고 하여 찾아갔다.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하여 오전 9시 전에 행사장에 도착해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사전행사로 풍물패 공연을 시작하여 지루한 시간을 달래 주고, 10시에 행사를 진행하여 시장의 인사와 내빈인사 등이 끝나고 나무 등을 나누어 주었다. 

1인당 유실수 3본(매실나무, 대추나무, 감나무 각 1본)과 꽃나무 3본, 야생화 3본(돌단풍, 작약, 레몬 밤 각 1본) 총 9본을 나눠 주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행사를 하였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으로 몰리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줄 서는 것을 돕는 안내원들이 눈에 띄고, 그 안내에 따라 줄을 섰는데 나보다 더 빨리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나무를 받고 뒤를 돌아보니 줄이 끝이 없어 보였다. 오늘 전체 물량이 36,000본인데 다들 나무를 받아 가지고 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서 있어서 지켜 보지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다시 쳐다봐도 너무나도 긴 줄이 이어졌다. 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지대하는 것을 알고 청주시에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나무를 준비해 주길 바랐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오늘 나무를 받은 많은 분들이 잘 키워서 꽃향기 물씬 나는 마을과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흐뭇하게 바라볼 수 있어 오늘 행사가 헛되지 않았으면’ 하는 기대를 품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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