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절친, 계룡리슈빌작은도서관을 맡으며~

 

지역 공공 사립도서관의 활용 :  
讀書百遍其義自見(독서백편기의자현) 

예부터 사서삼경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유교)경전 공부법은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 하여 원문의 뜻이 드러날 때까지 읽고 또 읽는 것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必當先讀百遍, 讀書百遍其義自見(필당선독백편 독서백편기의자현)”

(반드시 먼저 백 번을 읽으라.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  

한(漢)나라 헌제(獻帝) 때 학자 동우(董遇)는 책 읽기를 좋아하여 항상 책을 끼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동우(董遇)의 말대로 하기에는 너무도 복잡해졌고 또 읽어야 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때 배움을 청한 자가 언제 그 많은 책을 백 번 읽겠는가 반문하자 동우는 “세 가지 여가만 있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다면서 “冬者歲之餘(동자세지여), 夜者日之餘(야자일지여), 陰雨者時之餘也(음우자시지여야)(겨울은 한 해의 여가이고, 밤은 하루의 여가이고, 오랫동안 내리는 비는 한 때의 여가이다)”라고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으로 집안에서 지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만 했던 시간이 많았었습니다. 산남계룡리슈빌 아파트 입주민 분들께서 부속기관인 본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으셔도 오시지 못하셨거나 불편하셨을 것입니다. 이제 어려운 공부를 위해 이해하기 위해 백 번을 읽어야 할 만큼의 노력을 해야 하는 입주민들의 귀한 청소년 자녀들, 직장 일을 마치시고 퇴근 후 또는 주말의 여가를 의미있게 이용하실 입주민들, 가사와 육아로 훌륭하게 가정을 살피시는 주부님들,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고 계신 노부모님들께서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 위해서라도 편안하게 찾아주시는 도서관으로서의 가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서 선정 및 확충 비치 활용 : 
주어진 여건 하에서 유익하고 수준 높은 신간도서 선정 비치

분기별로 어릴 적 읽었던 다시 읽고 싶은 추억의 도서, 아동 그림책 동화, 시력이 약해지신 노인 분들을 위한 큰 글씨도서, 그 외 입주민들이 읽고 싶어하시는 희망도서를 주문 신청을 받아 구입하여 비치하여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도서관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책과의 대화로 마음치료하기 

여유 있는 시간에 찾아오셔서 조용히 독서, 공부도 하시고 가시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삶 속에서 아무도 직접 가르쳐 주지 못하는 수많은 질문들의 답을 책 속에서 찾아보시고, 책과의 대화에서 풍부한 마음의 양식과 행복을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입주민들의 마음치료와 여가 선용 및 보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활용에 도움이 되도록 도서관 활용 독서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에 노력하겠습니다~   

훌륭하신 봉사정신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시는 본 도서관의 자원봉사활동가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