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해를 시작하며 관리비고지서를 받고 경악한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일단 나부터도 입주를 시작한 이래 최고의 금액을 보고 추울 때는 돈 아끼지 말고 따뜻하게 살아야지 했던 마음이 관리비고지서를 보는 순간 눈 녹듯 사라졌다. 기본이 30평대에서는 30만원이 다 넘어가 버린 것이다. 알뜰히 사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우리 아파트는 물론 주변 아파트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리비가 2배가 올랐다는 등 국민들이 아우성이다. 이제는 보일러 온도도 내리고, 물도 아끼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를 빼지 않으면 모든 곳에서 폭탄이 터질 것이다. 나는 씻고 나서 나온 물로 손빨래를 하고 세탁기는 거의 돌리지 않는다. 언니는 나중에 고생한다고 하지만 손가락도 조금은 움직이는 것이 관절에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혼자 있을 때는 보일러 자체를 틀지 않아 추운 겨울날 매트만 틀었다가 이불밖으로 나온 코가 어는 것 같아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부터 따뜻하게 살아야지 했다가 관리비 보고 다시 아껴야 하는 마음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중 통장정리를 위해 통장을 자동화기기에 넣었다 보게 된 탄소포인트제 34000원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8월에는 33000원이 들어왔고 12월에는 34000원이 들어왔던 것이다. 살림의 보너스 같은 돈이고 그것보다는 환경을 생각한 결실이라 기분이 좋았다.
조금씩 아끼고 절약하면 받을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인 만큼 마침 동사무소에 갔다가 안내하는 프린트물이 있어 혹시 모르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참고하시라고 여기에 올려 본다. 탄소포인트제에 도전하시라!

난방비 폭탄, 전기세 폭탄 시대! 탄소포인트제에 도전해보세요~
탄소포인트제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가정, 상업, 아파트 단지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턴소포인트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입니다. 즉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만큼 혜택도 받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