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가 김건우 대표를 만나다

 

김건우 대표와 어머니 최은경씨

동네에 20대의 젊은 창업자가 있다고 하여 바쁜 시간을 피해 늦은 점심시간 삼산회관을 찾았다. ‘삼산회관 산남점’의 김건우 대표는 바쁘게 식탁을 닦고 있고 주방에서는 부모님들이 분주히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이 식당의 가장 큰 특징은 타일을 붙인 긴 식탁이 중심에 자리를 잡아 시선을 확 끌다는 점이다. 그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옛날이야기 하면 아주 어울린 것 같았다. 그 식탁 주위로 둥근 식탁들이 놓여 있었다. 손님이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오느라 시장기가 발동하여 이곳의 대표적인 메뉴일 수 있는 돼지김치구이와 돼지김치찌개를 주문하였다.

 

밑반찬이 놓이고 바로 돼지김치구이와 돼지김치찌개가 나왔다. 그런데 돼지김치구이 위에 빻아 놓은 마늘이 한 숟갈 정도 올려져 있어 이게 왜 올려져 있을까? 같이 간 일행들과 그 이유가 뭔지 설전을 벌였다. 마늘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건져 놓고 먹을 수 있게 위에 올려놓았다는 사장님 말을 듣고 ‘아하! 작은 것 하나도 세심하게 신경쓰는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였다.

삼산회관 산남점의 김치 요리는, 맛은 자극적이지 않았으며 단맛이 덜해 강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손님들에게 좋을 것 같았다. 반찬은 셀프로 먹을 만큼 갖다 먹으면 되어 야채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주방일 도와주고 있는 김건우 대표의 어머니 최은경씨는 “요리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무항생제 돼지고기를 숙성시키고, 김치 역시도 국산 재료만을 사용하여 만든 김치를 숙성시켜 음식으로 만든다”고 한다. “원가 부담은 되지만 손님들에게 맛있고 안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식사가 끝나고 홀이 한가한 시간을 틈타 아주 젊은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마스크 벗은 얼굴을 보니 정말 풋풋한 모습이다. 세상 때가 묻지 않은 얼굴이라 슬쩍 나이를 물었다. 20대 후반의 나이지만 동안의 모습을 지닌 김건우 대표는 내성적인 모습이었지만 대화를 해보니 무척 강단이 있어 보였다,

 

기자: “어떻게 해서 가게를 하시게 되었나요?”
김건우 대표: “나이는 많지 않지만 이일 저일을 했습니다. 친구가 산남동에서 직장을 다니는데 점심먹을 곳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여 이곳으로 장소를 정하였고 가게는 작년 12월 중순에 오픈했습니다.”
기자: “산삼회관이라는 상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건우 대표: “맛집 찾아서 음식을 먹는 걸 좋아했습니다. 삼산회관에 가서 음식을 먹어보니 입맛에 맞아 선택했습니다.”
기자: “식당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과 좋았을 때는 언제인지요?”
김건우 대표: “아침 10시부터 밤12시까지 영업하느라 몸이 힘듭니다. 손님이 맛있게 식사하실때, 또 장사가 잘되어 통장에 돈이 많이 들어올 때 좋았습니다.”
기자: “삼산회관 산남점의 음식 맛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건우 대표: “삼산회관 프랜차이즈가 청주에 3개 있는데 그중 우리집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자부합니다.”

기자는 참신한 생각을 하는 대표이니 음식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는 것을 믿는다.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일을 하는 젊은 청년 사업가. 더 큰 꿈을 위해 기틀을 잡고자 성실하게 일하는 삼산회관의 김건우 대표가 지금보다 더 많은 매출이 올라 일의 보람과 함께 행복하기를 바란다.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먹고 싶고, 돼지고기 김치구이가 먹고 싶을 때 한번 드셔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천한다. 김 대표는 오픈한 후 바빠서 전단지도 아직 돌리지 못했다고 하니 구독자님이 한번 매장을 방문하셔서 직접 맛을 보셔도 좋을 듯하다.

“할머니의 따뜻한 손맛을 담다라는 뜻을 지닌 산삼회관은 어린시절, 아버지를 따라 찾아갔었던 백암리 동네식당 삼산옥 할머니가 만들어준 따뜻한 그 김치요리가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그때 그 김치요리가 그리워, 그때 그 맛을 다시 재연하였습니다. 그리운 할머니의 손맛, 가득담은 김치요리 전문점”이라는 벽면의 포스터들이 왜 이 식당이 만들어졌는지 알게 한다.

 

위치는 토드볼링장 1층, 목요일을 쉰다고 하니 참고하여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두꺼비마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