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여간 우리는 코로나 19로 주춤했던 지역행사들과 위축된 마음들로 전례 없이 답답한 삶을 보내야 했다. 이제, 다사다난했던 `22년을 보내고 `23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남이 황금길에서는 가장 먼저 `봉무산 새해맞이 소원성취 발원제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적십자봉사회 남이면 지회장 최종찬
  적십자봉사회 남이면 지회장 최종찬

적십자봉사회 남이면 지회(지회장 최종찬,사진)가 주관하고 남청주농협, 남이 기업인협의회, 남이 자율방범대와 남이 노인회의 후원으로 새해 첫날 0시를 기점으로 수많은 지역주민들의 참여 속에 시작되었다.

지난주 내린 폭설이 하얀 설경을 이룬 가운데 다소 쌀쌀한 기온이었지만 오랜만에 맞이한 해돋이 행사여서 그런지 산 정상은 열기로 가득 찬 채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때마침 정상까지 올라온 남이 풍물패들의 풍악 소리까지 어우러져서 행사장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산정상에 자리 잡은 팔각정 앞에서는 최종찬 회장의 초헌을 시작으로 박성진 부면장과 박완희 시의원 등이 남이 황금길 면민들의 무병장수와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제례로 해맞이는 절정을 이루었다. 코로나 범유행의 갈증조차 한순간에 사라진 멋진 정경이었다.

이어서 새해 소망을 한 아름 안고 하산한 주민들 모두는 최근 신축한 농협창고 앞에서 미리 준비한, 따뜻한 떡국을 먹으면서 정겹게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남이 황금길 주민들 가정마다 금년 한 해가 봉무산의 정기를 받아 참 행복한 날들로 점철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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