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온 어느 날, 아파트를 나서다가 보게 된 작은 눈사람. 아빠가 삽질로 눈을 끌어모아 아이들과 눈사람을 만드는데 너무 신나 합니다. 너무 재미있어해서 가까이 가서 보니 깡통을 이용하여 눈을 만들고, 나뭇잎이 눈썹이 되고, 사이다 병뚜껑이 코가 되었으며 빨간 입술은 나무 열매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두 개의 작은 눈뭉치를 몸통의 옆에 놓으니 팔을 벌려 행복을 안아줄 것 같은 아주 근사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 표정 또한 익살스럽게 아들 둘이 신나 하며 눈을 두들깁니다. 아빠와 아이들은 신나서 눈사람을 만드는 가운데 엄마는 한쪽에서 카메라를 들어 아이들의 모습을 찍고 있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다 “마을기자인데 사진 찍어서 신문에 실어도 되느냐”고 하니 ‘좋아요’라고 합니다. 아이 둘은 더 신나하며 밝은 표정을 짓습니다. 가족이 모두 있는 사진을 찍으려는 데 아빠는 멀리 가 버리고 엄마와 아이만 좋아해서 담아본 눈사람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고 다시 쳐다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독자들도 겨울의 하이라이트인 눈사람 구경하세요. 가족이 눈사람을 함께 만들어 보는 것도 작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아주 작은 놀이라도 같이 하면 가족관계가 행복한 삶이 될 것 같아 추천 삼아 사진을 올려봅니다. 추억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고 알려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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