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 오거나 비 내리거나 덥거나 추워도 운동할 수 있게 되었어요!”
작년 12월 30일, 동네를 산책하다가 게이트볼장 지붕에 하얗게 눈이 쌓인 걸 발견했다. 문득 얼마 전에 강대곤 노인회장으로부터 들은 ‘산남동 게이트볼장 지붕공사 준공식’이 생각났다. 게이트볼장 지붕 공사가 끝난 후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의 소감이 어떤지 궁금했다.
지붕공사 준공을 마친 게이트볼장 한켠에는 12월 23일에 ‘산남동 게이트볼장 지붕공사 준공 기념식’을 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그 아래에 10여 명의 산남동게이트볼분회 회원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 마침 그 자리에 김태수 산남동게이트볼회 회장이 있어 지붕공사 소감을 물어보았다.
“회장님~ 게이트볼장 지붕공사를 해서 회원들이 좋아하시겠어요?”
“아~그럼요. 무지 좋아하고 말고요. 이렇게 눈 내린 날도 나오잖아요. 이전에는 눈이 오거나 비가 내리거나 덥거나 춥거나 하면 운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처마가 바람도 막아주어 아늑해져서 사시사철 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하!”
“현재 회원들이 몇 분이나 되세요?”
“현재 회원들이 18명 됩니다. 그런데 지붕공사를 해 놓니까 서너 명이 더 온다고 연락왔어요. 봄이 되면 계속 늘어날 것 같습니다.”
“회원들은 청주시 거주자면 다 되는거예요?”
“그럼요. 다 되는데 거의 산남동 수곡동 지역 분들이 많이 오신다. 사직동이나 모충동쪽에서 오신다는 분들도 있어요.”
모름지기 장수의 비결은 꾸준한 운동이다. 모쪼록 이번 게이트볼장 지붕공사로 산남동 게이트볼 회원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길 빈다.
조현국 마을기자
johku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