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도에 시행된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통합으로 남이면 주민들 역시 통합 청주시민으로 살아갈 기대와 꿈은 여전하지만, 삶의 질이나 생활 양태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없는 현실에서 농촌의 도시화가 쉽게 진전될 수 없는 한계를 절감케 된다. 청주시 대부분의 현안이 도심발전에 집중되어 있고 시민의 일상생활권 역시 도심을 중심으로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갔기 때문이다.

읍면민이 시민이 되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면, 과거에 비해 더욱 향상된 삶의 질, 특히 문화적인 혜택을 조금씩 더 누리는 데서 찾아볼 수 있을 줄 안다. 그러나 우리 남이면과 서원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문화체육시설과 복합 유통센터, 병·의원과 학교 등 농촌의 도시화를 위한 복지시설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11월 24일 남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서원체육공원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는 이곳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역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체육공원이 척산저수지 일원 약 38,200㎡에 총사업비 150억 원을 들여 조성된다는 청주시의 설명이었다. 파크 골프장과 테니스장, 미니축구장, 풋살장, 족구장 등은 물론 아름다운 둘레길도 조성하여 주민들의 체력증진과 힐링센터 중심지로 각광 받게 될 예정이다. 행정절차와 설계 및 공사 기간을 거쳐서 2027년도에 완공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도에 조성될 ‘남이 작은도서관’과 함께 남이황금길 문화복지향상을 위한 견인차 역할로써 서원 체육공원은 우리 남이면과 인근 주민들에게 큰 기대를 갖게한다.

김영주 기자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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