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이전하려니 막막해요!"

건물주가 바뀌고 임대차 계약이 불발되어 어쩔 수 없이 이사해야 할 처지에 놓인 '청주정신건강센터
건물주가 바뀌고 임대차 계약이 불발되어 어쩔 수 없이 이사해야 할 처지에 놓인 '청주정신건강센터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곳 - ‘청주정신건강센터’가 이전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청주정신건강센터는 정신장애인의 당사자주의를 이념으로 하여 지역사회 적응 훈련, 일상생활 기술훈련, 취업 준비 및 직업훈련, 당사자 연구, 마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하는 정신재활시설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곳이며 주요사업으로는 당사자 연구, 동료 상담, 중증장애인지원고용훈련 등이 있다. 
그런데 청주정신건강센터는 개소한 지 12년이 흐른 올해 건물주가 교체되고 임대차계약이 불발되면서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해야 했다. 기존 월세에 부합하는 공간을 찾았으나 구하지 못하고 결국 2배가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센터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지난 15일에 만난 청주정신건강센터 이소연 사회복지사는 “센터 운영에 감당하기조차 어려워 시설 폐쇄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평소 센터를 안식처로 생각하는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바랬습니다. 회원들에게 청주정신건강센터는 ‘마음의 안식처’로, 평소 정신적 증상으로 인해 힘들어도 센터에 방문하면 ‘마음이 안정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운영해보려고 센터 내에서 자체적으로 마음을 모았지만 턱없이 부족해 현재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청주정신건강센터는 현재 분평동 쪽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도움이 생기면 내년 1월 초 재개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정신장애인 당사자가 센터에서 안식을 취하고 고립되지 않도록 청주정신건강센터의 정상적인 운영에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청주정신건강센터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  ☎043)285-0102 또는 이메일(cjmental01@naver.com)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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