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los studio의 이승규 사진작가

네 컷에 특별함을 기록하고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셀프 스튜디오를 찾는 이들도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사진을 찍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이다. 뭐든 빠르게 진행하고 기록하는 요즘, Endlos studio의 이승규 청년 사진작가고객들과 여유로운 시간 속에 충분히 소통하면서 고객의 가장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모습, 그 찰나를 기록하고자 지난 1017일 산남동에 둥지를 틀었다.

엔톨로스(Endlos Studio) 스튜디오 입구

엔톨로스(Endlos)는 이 작가가 어릴적부터 좋아했다던 무한대()’ 기호를 의미한다고 한다. 순환하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하고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는 느낌, 우리네 인생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서 스튜디오를 방문하거나 우연한 만남, 인연을 맺은 분들과의 연결고리를 표현해 준다. 고객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는 작가 본인도 만족스러운 작품을 얻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이 작가는 사진에 감정을 담아 전하고 싶어서 고객들 또한 자신의 자유로운 감정을 표출해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게 바람이다.

사진촬영 중인 이승규 작가의 모습
사진촬영 중인 이승규 작가의 모습

어떻게 사진을 찍게 되었을까?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던 시기에 우연히 마주한 사진 한 장에 담긴 다양한 감정에 매료되어 위로를 받았고, 해당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에게 연락을 했다. 그 후로 대학 전공까지 사진학과로 정하여 진학했을 정도라니 사진에 진심이고 사진을 통해 다른 이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이 전해져온다. 스튜디오를 오픈하기 전까지 각양각층,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을 만날 수 있는 사회경험을 쌓아와서일까, 첫 만남도 불편하지 않은 따스함과 편안함이 느껴졌다.

마을축제에서 인사하는 이승규 작가
마을축제에서 인사하는 이승규 작가

이승규 작가는 지난 두꺼비생명한마당가을을 여는 작은문화마당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를 해주었던 숲 속 사진관의 사진작가로 활약을 한 바 있다. 최근 공동체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한 이 작가는 오픈 전부터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도심 속 동네같은 친근한 분위기에서 지내게 된 것 같아서 반갑다주민들이 동네를 오갈때 안부를 주고받는 사랑방같은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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