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대원1차 두꺼비도서관

산남대원1차 두꺼비작은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7월 18일부터 8월 26일까지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해 만화책이 아닌 글줄을 읽히고자 제5회 독서마라톤을 하여 8월 30일 시상식을 하였다.


독서마라톤을 실시한 것이 5회차여서 늘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친구를 통해 독서마라톤에 참여한 친구도 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와서 책을 읽고 가는 친구, 가족이 함께 와서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는 주민들, 생전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가기 전에 도전한 중학생, 책을 읽다 잠든 꼬마 친구, 엄마와 같이 와 책을 읽으며 궁금한 것을 계속 질문하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엉뚱한 질문을 듣고 있으려면 절로 웃음이 나서 혼자 웃음을 짓기도 한다. 한번은 7살짜리 어린이가 10시에 문을 닫아야 할 때 9시 50분쯤 눈을 비비며 언니 손을 잡고 들어온 게 기억에 남는다. “너, 지금 오니?”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출석 도장을 찍기 위해 문 닫기 10분 전에 자다가 깨서 온 것임을 알고 뒷머리 잡고 웃었다.

‘시상식 날’
아직은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마스크 착용은 물론 상장과 부상으로 상품권을 준비하고 음료와 과자를 준비하였다.

독서를 열심히 하면 상장도 받고 부상도 있으며 입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도서관의 잔칫날로 만들고 싶었다. 그리하여 주민들이 다음에 할 때 ‘나도 꼭 참가할 거야’라는 욕심을 낼 수 있는 행사가 되게 하고 싶었다.

시상식을 하면 부모님들이 함께 와서 사진을 찍으며 너무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고 질문한다.
“독서마라톤을 하니 좋으세요?”
“너무 좋아요”라고 두 손을 들고 환호한다.

시상식에 참여하여 좋아하는 학생과 부모님들을 보면서 도서관장이 된 해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보람을 찾으며 행사를 이어오는 것 같다.

우수상, 가족상, 장려상 등 15명의 학생이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며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감사하고 더 많은 이용자가 참여하길 바라며 묵묵히 애쓰신 자원활동가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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