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평생교육 세미나 방청기

윤상용 교수(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가 '청주시 장애인평생교육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국
윤상용 교수(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가 '청주시 장애인평생교육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국

8월 3일 상당구청 공연장에서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오현숙, 이하 혜원복지관)이 주관하는 장애인 평생교육 세미나가 열렸다. 왜 장애인의 평생 교육이 필요하고 중요한가, 장애인 평생교육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 소중한 자리였다. 
발제에 나선 윤상용 교수(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는 “모든 인간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는 전제 하에 그 방법으로서  ‘청주시의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전담기관 설치’를 제안했다. 장애인평생교육사업의 고도화, 장애인평생교육사업의 안정적·효율적 운영 체계 확립, 그리고 타 지자체 장애인평생교육 전담기관 설치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토론에 나선 이광호 김제시 장애인평생교육센터장도 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필요한 이유를 김제시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광호 센터장은 장애인평생교육이 어느 복지기관의 하위 ‘국’이나 ‘팀’으로 존재하기보다 별도의 조직으로 지역사회에 존재할 때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교육적 측면에서도 독립적인 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이호연님의 토론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호연님은 장애인 자녀를 두고 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원예 강사를 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장애인 평생교육을 이야기했다. 그는 ‘장애 유형에 따라 시설 이용을 차별하는 것은 문제점’이라며, “장애인 평생교육의 방향이 성인기 직업 수행 역할 수행에 맞는 교육, 보다 전문화된 교육,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나아가지고 제안했다. “스마트 시대에 맞는 교육, 맞춤 교육이 이뤄져서 동아리를 만들어 자기 주도의 평생 교육이 이뤄지고, 드론, 메타버스 등 요즘 세대와 맞는 시대를 잘 반영한 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 것이다. 이호연 강사도 청주시가 장애인 평생 교육 전담기구를 설치해주기를 요청했다. 3년 단위 공모 사업은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게 그 이유였다.

객석 질의 시간에, 김기석 청주시 장애인복지과 과장은 김제시 사례를 문의하면서 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화정 시의원(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은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30년 사회복지 현장에 있던 경험을 살려 사회복지의 답답한 현실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동선 시의원(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은 “장애인 평생교육과 관련하여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례로 담겠다”며, “청주시의회에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박승찬 시의원(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설치에 있어서 역할 찾겠다”고 세미나 방청 소감을 밝혔다. 
 
세미나에 참석한 시민들은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장애인 평생교육 관련 세미나를 계기로 청주시의 장애인 평생교육의 새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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