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장들에게 7월 1일 구역별로 모여 여름꽃을 심는다는 공지가 전달되었다.

7월 1일 오전 8시 통장들이 구역별로 정해진 장소에 모였다. 상반기에 심은 꽃들을 제거하고 하반기 꽃을 심고 주변의 잡초와 환경을 정비하기 위함이다.

꽃이 전일 오후에 당도하여 시간이 되는 통장들은 구역별로 나가 꽃을 심었고, 그렇지 않은 통장들은 정해진 날짜인 1일에 모여 심게 된 것이다.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직원들이 출근도 하기 전인 8시까지 모여 화분을 정리하고 꽃을 심는데 조금만 움직여도 이마에 구슬땀이 흘러내리니 금방 지치게 된다. 전일 비가 와서 아침에도 비가 오면 어쩌나 고민하였는데 하늘도 도움을 주는지 비가 오지 않아 각자 주어진 구역에 꽃을 심고 풀도 뽑으며 정리하니 온 마을이 새롭게 다듬어진 느낌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여 꽃을 구역별로 나누어 주느라 고생한 구자형 팀장과 이유진 주무관은 일하는 내내 밀짚모자를 쓰고 열심히 움직였다. 그 시골스러운 모습이 왠지 친근감이 들었다. 통장들도 모두 더운 날 고생하였지만, 꽃을 보며 즐거워할 사람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더위를 날리며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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