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문동리 농가 볍씨파종 일손 돕기

 

 

4월 16일 산남동통장협의회(회장 황 은준) 통장 20여 명은 남이면 문동리 농가에서 볍씨파종을 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연락을 받고 생산적 일손 봉사에 다녀왔다.

주말인데다 농가에 늦어도 8시까지는 도착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도 특별한 일이 있는 통장들을 제외하고 다수의 통장이 가정을 살짝 버려둔 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위해 참여하게 된 것 이다.

농가의 볍씨파종은 이렇게 진행된다. 대형비닐하우스 안에서 기계가 모판에 흙을 깔고 나면 수도에서 흙에 물을 적셔주고, 그 위에 볍씨를 뿌리고 흙을 덮으면 모판을 이동하여 착착 쌓아주면 된다. 그런데 그것을 들고 가다가 한쪽으로 기울면 평평하게 된 것이 한쪽으로 몰려 볍씨 발아가 잘 안 될 수도 있어 신경을 써야 했다. 모판을 처음에 들고 갈 때 들기 편하게 잡고 가니 쌓을 때 손을 빼기가 나빠 잘 쌓기 편하게 잡고 가니 팔에 힘이 들어가 많이 힘이 들었다. 힘든 일을 하는 것을 알고, 주말임에도 장미년 동장과 구자형 팀장, 조재희 총무가 격려차 간식을 챙겨와 힘은 많이 들었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었다.

농촌에서는 제 시기에 파종을 못하면 일 년 농사를 망칠 수 있기에 적은 힘이나마 보탬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힘들면서도 늘 파이팅을 외치며 노래를 틀어 주어 힘든 것을 잊게 해주는 황은준 회장, 흙을 쏟아붓느라고 애쓰고 묵묵히 나르느라 구슬땀을 흘린 통장들, 이들의 노고로 볍씨가 잘 파종되어 올해 농사가 잘되 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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