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오후 2시에 산남동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5개 구역으로 나누어 통장들과 주민자치위 원들, 새마을부녀회원, 바르게 살기 위원 등 여러 단체가 모여 꽃을 심었다.

통장들은 4개 구역으로 나뉘어 1개 구역에 8~10명 씩 조를 이루어 동직원이 갖다 준 꽃모를 이용하여 대형화분에 심거나 화단에 심었다. 어떤 조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장소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하려고 꽃을 심는다. 꽃을 심어 놓으면 주민들도 양심이 있는지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와 마을이 아름다워지는 효과가 있어 계속해서 심게 되었다. 통장들은 날씨까지 따뜻하고 마스크를 쓰긴 하였어도 오래간만에 콧바람을 쏘여서인지 꽃을 심으면서 꽃이 예쁘다며 꽃에 코를 대고 향기를 맡으며 행복해 했다.

장미년 동장도 일하기 편한 복장으로 담당 직원과 함께 ‘창조의 길’에서 주민자치위원, 바르게살기 위원, 새마을부녀회원 등과 함께 양 길가에 있는 화단에 꽃을 심었다. 잡초를 제거하고 흙을 고른 후 꽃을 심었는데 꽃모가 모자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50만 원 을 지원하여 화단 양쪽에 예쁜 꽃들을 심었다. 빨강 꽃, 노랑 꽃, 흰 꽃, 보라색 꽃 등 아직 피지 않은 꽃들이 어우러져 꽃의 합창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꽃 모종을 열심히 배달하는 구자형 팀장의 이마에는 땀 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작년에는 꽃을 어떻게 심을 줄 몰라 어리버리하던 통장이 올해는 ‘준프로’답게 꽃을 심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복지팀장은 “어머 너무 예쁘게 심었네요”라며 감탄과 칭찬으로 같이 손을 보태준다.

여러 단체와 많은 사람이 참여하였기에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 있어 좋았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처럼 마을을 위하는 일이나 좋은 일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꽃이 아주 많이 펴서 꽃향기의 오케스트라를 만들면 하는 바람 속에 수고하신 많은 분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구진숙 마을기자
구진숙 마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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