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김병우)은 지난 22일에 환경 전문교육기관인 ‘충청북도교육청 환경교육센터 와우’(이하 )를 개관하고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공부할 수 있는 장을 새로 마련했다.

《와우》는 청주시 수동에 있는 옛 주성중학교 부지에 건립되었다. 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와우》는 청주 우암산의 옛 이름인 와우산과 감탄사 ‘와우’를 본따 지었다고 한다.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고 감동적인 환경교육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와우》는 부지 7,533㎡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연 면적 3천186㎡)로 총 129억원으로 세워졌다. 1층에는 ▲자연을 만나는 생태관 ▲상생마당 ▲공유마당 ▲카페WOW,  2층에는 ▲자연을 잇는 순환관 ▲자연쉼터 ▲바람쉼터, 3층에는 ▲초록교실 ▲초록공작실 ▲하늘 정원이 설치됐다.

《와우》건물은 환경교육센터답게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 그린 2등급 인증으로 친환경 건축 인증을 받았다. 특히, 건축 자재로 활용된 태양광, 풍력, 실내벽면녹화, 빗물 저류조, 태양광 스마트의자 등은 환경교육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건물 그 자체가 환경교육 소재인 셈이다.

《와우》는 공휴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와우》는 체험형 환경교육과 교원 환경교육 역량 강화, 학교와 가정을 연계 하는 환경교육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형 환경교육으로는 우암산을 이용한 그린 아웃도어스쿨, 기후환경교육, 기후위기 청소년리더양성, 청소년 환경 아카데미 등이 열린다.

또한 교원의 환경교육 역량 신장을 위한 찾아가는 환경교육 연수, 환경교육 역량 강화 교원 연수, 환경교육 연구회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교육으로는 학부모 환경동아리, 환경시민과 함께 하는 에코투어, 기후위기 대응 학부모 환경 아카데미 등이 운영된다. 《와우》는 지역 협력을 통한 환경교육 플랫폼 구축에도 힘쓴다. 환경교육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환경교육 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역 협력 협의회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22에 열린 《와우》 개관식은 환경교육센터 와우광장과 공유마당에서 ‘실천하는 환경시민을 키우는 환경교육센터’라는 비전으로 열렸다.

개관식에는 김병우 교육감을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 충청북도의회 김영주 도의원, 임동현 도의원, 최경천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개관 기념식 후에는 1층부터 3층까지 센터를 관람하며 자연을 만나는 생태관과 자연을 잇는 순환관에서 충북의 깃대종과 환경 순환을 체험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와 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되었고, 우리나라의 미래, 문명사적인 전환,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도 환경교육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개관한 충청북도 환경교육센터는 체계적인 학교 환경교육 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아이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충북교육의 시작점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하면 놀라운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환경교육 센터가 학교 환경교육의 모델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학 교 환경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개관 소감을 밝혔다.

《와우》개관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아이들이 전문 교육 기관에서 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반갑다”며,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인 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되기 바란다.”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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