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작, 마을아이들의 생명의 발걸음 ~

2022년 새학기. 봄의 문턱에서 두꺼비마을 아이들은 생명을 살리러 나섰다. 자연과의 공존을 꿈꾸는 생태마을답게 다함께 두꺼비순찰대 되기 프로젝트! 마을 아이들은 마을 구석구석을 내 손으로 청소하고 성화동 농촌방죽을 찾아가 로드킬 당하는 두꺼비들을 구하며 마음이 따끈따끈해졌다.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 아이들의 마음이 글에서도 느껴졌다. 두꺼비순찰대 활동을 함께한 박완희 시의원은 청주의 두꺼비 살리기, 두꺼비순찰대 활동은 우리나라 생태보전운동의 대표사례라고 말했다. 그 근간에 두꺼비친구들과 두꺼비마을공동체 주민들, 그리고 우리 마을의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이다. 작은 경험들과 습관들이 모여 그 사람이 된다. 살아 숨쉬는 두꺼비와의 스킨십으로 환경과 공존하려는 마음을 키우고 가꾸어갈 두꺼비마을의 아이들. 따뜻한 봄의 문턱에서 마음까지 따뜻해진 두꺼비마을학교 아이들을 응원해 주세요. /이명주 어린이청소년기자단장 

 

"3월 1일과 3월 12일 두꺼비 순찰대 활동을 했다. 두꺼비 순찰대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몰라서 궁금했는데 두꺼비 순찰대에 참석해서 설명을 들으니 생태계를 보존하려고 노력하는 것인 걸 알게 되었다. 두꺼비가 산란하기 위해 구룡산에서 성화동 저수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로에 빠진 두꺼비는 저수지에 안전하게 이동시켜 주고 로드킬 당한 두꺼비는 산에 묻어주었다. 두꺼비를 처음 봐서 징그럽긴 했지만 자꾸 보다 보니 그런 생각이 점차 사그라들었다. 로드킬을 당한 두꺼비를 볼 때는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고 끔찍했다. 암수를 구별하는 법을 설명해주셨는데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암컷 등위에 업힌 수컷 한 쌍을 포접이라 부르는데 우리가 발견한 두꺼비 중에 포접 두꺼비가 훨씬 많았다. 다리 다친 두꺼비를 보았을 땐 불쌍하단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어른들은 저수지 근처를 지나갈 때는 속도를 줄여서 두꺼비들이 안전하게 저수지로 갈 수 있도록 조심했으면 좋겠다."

 --김민주(산남초6) 어린이기자

 

"길에 두꺼비들이 많이 안보여서 많이 없는 줄 알았 었다. 하지만 두꺼비들은 시골길에 많이 있었다. 두꺼비가 로드킬을 당해 죽어있는 모습을 보고 인타까웠다. 두꺼비는 우리가 징그러워 할 게 아니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택규(산남중1) 청소년기자

 

"두꺼비 순찰대에 참가했다. 두꺼비 순찰대는 산란하러 구룡산에서 성화동 저수지로 향하다 수로에 빠진 두꺼비는 저수지로 보내주고 로드킬 당한 두꺼비를 묻어주는 일을 한다. 두꺼비를 구하러 가는 길에도 두꺼비가 로드킬 당한 흔적이 있었다. 끔찍하고 두꺼비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친구들과 같이 수로를 살펴봤지만 두꺼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단 한마리밖에 찾지 못했다. 처음에는 없는 줄 알았지만 두꺼비 전문가 선생님은 추위에 낙엽 속으로 숨은 두꺼비를 잘 찾아내셨다. 우리가 함께 찾은 두꺼비는 포접 31쌍, 수컷 17마리, 암컷 2마리였다. 점점 개발지역이 늘어나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두꺼비 수가 줄어든다고 했다. 한창 두꺼비가 산란하는 시기에는 사람들이 저수지 근처에선 차를 세워두거나 서행해야 한다."

-김철균(산남중1) 청소년기자

 

"두꺼비가 로드킬 당하는 것을 보고 너무 슬펐고 로드킬 당하는 두꺼비들을 다른곳으로 옮기고 그 길을 통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람과 자연 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문구가 떠올라 씁쓸했다."

-변민준(산남중1) 청소년기자

 

"나는 두꺼비순찰대다. 3.1절에 우리 동네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우리 동네에는 상가들이 많아서 쓰레기, 담배 등 다양한 것이 있었는데 쓰레기를 줍고 나서 정말 뿌듯함이 있었다. 그리고 두꺼비순찰대가 되어 두꺼비를 가까이에서 본 것이 정말 영광스러웠다. 농촌방죽에는 로드킬 당한 두꺼비가 많았는데 정말 안타까웠다. 그래도 내려와 있는 두꺼비들을 저수지에 다시 보내주게 되어서 다행이었다. 주변에 쓰레기를 치웠는데 꽤 많았다 두꺼비를 보게 되어서 기쁜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 안타깝다." 

-김소현(산남초6) 어린이기자

 

"두꺼비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 줄 몰랐다. 그리고, 이렇게 많이 로드킬 당해서 죽어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다. 두꺼비들이 죽어 있는 걸 보니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우리가 많이 구해줬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뿌듯했다." 

-임경섭(집현중1)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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