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동통장협의회(회장 황은준)는 산불예방캠페인을 하기 위해 3월15일 오전10시30분 푸르지오 후문에 모였다. 통장들 20여명과 행정복지센터 정지수 주무관, 박완희 시의원, 임은성 시의원이 참석하여 함께 하였다.

이날 캠페인은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보호를 위해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도 하며, 겨울철 먹이를 찾는 야생동물들을 위해 2차 먹이방사를 하고자 함이었다. 통장들은 각자 가지고 온 동물 먹이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산에 올랐다. 동물 먹이를 가방에 메고 쓰레기를 주우며 산 정상을 향하다가 중간 길에서 잠시 쉬면서 단체 사진도 찍고 산짐승이 다닐만한 길에 먹이도 놓아주면서 정상에 오르니 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전날 비가 와서 공기가 맑고 날씨도 따뜻하여 산에 나무들은 봄을 알리는 기지개를 펴며 푸른 잎을 보이고 길가의 풀들은 언제 숨죽여 지냈냐는 듯 서로 자기 모습을 드러내느라 삐죽삐죽 푸른 얼굴을 내비치고 있었다. 한 통장이 쑥을 보면서 “조금 있으면 쑥 뜯어서 쑥 버무리 하면 맛있을텐데……나! 정말 쑥 버무리 좋아한다”고 한다.

날씨도 좋고 공기도 맑았다. 강원도나 울진 등 대형 산불이 잘 꺼지지 않아 마음 졸였는데 전국적으로 비가 와서 몇 백년이 된 울진에 있는 금강송을 지켜 내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통장들은 산불예방 캠페인의 중요성 을 널리 알려 사소한 부주의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잃고 파괴하는지 홍보하고 우리도 각성하기 위해 이 행사를 하고 있다.

봄철에 비가 오지 않아 마른 낙엽은 아주 작은 담배 불씨에도 불이 날 수 있으니 담배 피는 사람들의 경각심을 요구하고 농촌에서 뚝 태우다 불씨가 바람에 날려 산에 불이 나는 등 우리가 아차 하는 순간 큰불이 된다는 것을 명심 해야 한다. 백번 천번을 말해도 늘 조심하고 예방해야 하는 불조심에 우리도 함께 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야생동물들 먹이도 주고 산에 있는 쓰레기도 치우면서 맑아진 공기와 함께 우리들의 마음 또한 행복해지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어서 우리 주변에는 산불이 절대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희망을 가지며 힘찬 발걸음으로 집으로 귀가하는 것으로 캠페인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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